알렉산드르 로슈코프 주일 러시아 대사는 13일 “북한의 핵폐기는 6자회담 내에서는 불가능하다”면서 “북한이 핵무기를 사용할 가능성이 있으며 북한 미사일은 일본과 한국을 말려들게 하는 데는 충분하다”고 경고했다.
***러시아 주일 대사, “北미사일 日도달가능” 日에 대한 경고?**
14일 <요미우리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로슈코프 대사는 13일 열린 러-일 의원연맹 총회 연설에서 “6자회담에서 북한으로부터 핵을 없애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6자회담에 대해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그는 “차기 회담을 개최해도 관련국들은 북한에 완전한 핵폐기를 납득시킬 수 없으며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면서 “북핵문제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회부해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분쟁 상황이 발생했을 경우에는 북한은 핵무기를 사용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북한의 미사일은 미국까지는 닿지 않을지도 모르나 일본과 한국을 말려들게 하는 데는 충분하다”고 경고했다.
로슈코프 대사의 이같은 발언은 북한뿐만 아니라 일본에 대한 일종의 경고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북핵문제의 안보리 회부 가능성을 제기해 북한을 압박하면서도, 북한 미사일의 일본 도달 가능성을 재차 상기시킴으로써 대북 고립정책에 일관하고 있는 일본에 대해서도 경종을 울린 게 아니냐는 해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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