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14일 낮 12시 전날 오후 북한으로 넘어간 선적 ‘황만호’의 월북사실을 보도하고 황만호를 타고 간 황홍련씨는 현재 해당기관에서 조사받고 있다고 밝혔다.
***北, “월북한 황홍련씨 해당기관서 조사중”**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남조선의 황홍련 동포가 13일 오후 4시 30분경 선박을 타고 남조선 군의 총포탄 사격을 받으면서 조선 동해 해상 군사분계선을 넘어 공화국 북반부로 왔다"고 보도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통신은 "지금 해당 기관에서 조사 중에 있다"고 전했으나 선박 이름은 언급하지 않았다.
북한의 조선중앙방송과 평양방송도 이날 정오 뉴스 시간에 중앙통신 보도 내용을 다뤘다. 북한의 이같은 보도는 매우 신속한 것으로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정부 “황씨 13일 오후 만취 상태서 황만호 타고 우발적으로 월북”**
한편 합참과 국정원, 해경 요원으로 구성된 정부 합신조는 황씨 월북 직후 그의 가족과 주변인물 등을 조사한 결과 “황씨가 술을 마시고 만취한 상태에서 우발적으로 월북한 것으로 판단된다는 점정 결론을 내렸다”고 합동참모본부가 14일 밝혔었다.
속초시에 거주하는 황씨는 13일 오후 속초 선적 ‘황만호’(3.96t)를 타고 군의 경고사격을 받고도 동해 군사분계선(MDL) 연장선을 통과해 월북했었다. 황씨는 이에 앞서 이날 오전 11시 경 정비차 속초시 동명항에 정박했다가 동료 한 명과 1.8 L 소주 1병을 나눠 마신 뒤 오후 1시쯤 출항 신고를 하지 않고 ‘황만호’를 타고 나간 것으로 밝혀졌다.
아울러 합신 결과에 따르면 함경남도 단천에서 태어난 황씨는 3살 때인 1951년 누나와 힘께 월남한 뒤 속초시에 정착해 아내와 1남1녀를 두고 있으며 북한에 살고 있는 가족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