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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아시아통화' 절상 요구, "원화 연내 960원" 전망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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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아시아통화' 절상 요구, "원화 연내 960원" 전망도

EU의장, "G7회의에서 아시아통화 절상 논의" 경고

오는 15일부터 이틀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서방선진 7개국(G7) 재무장관 회의에서 아시아 국가들의 외환 시장 개입 중단과 위안화 절상이 강도 높게 촉구할 것으로 알려져, 그동안 주춤했던 원고(高) 현상이 재차 진행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이와 관련, 올해 원-달러 환율이 달러당 9백60원선까지 절상될 것으로 전망했다.

***유럽연합의장, "G7회의에서 아시아통화절상.고유가 논의 기대"**

13일 일본 <교도 통신>에 따르면, 유럽연합 순번 의장국인 룩셈부르크의 장-클로드 융커 총리는 유럽 재무장관 회의 이틀째인 11일(현지시간) "유로화 강세와 고유가가 유럽 경제성장을 둔화시킬 것"이라고 우려하며 "현재 환율은 견조한 성장에 걸림돌"이라고 말했다.

융커 총리는 이어 "유럽이 다른 나라의 통화를 절상할 수 없지만 현상을 방치할 수는 없다"면서, 특히 중국을 겨냥해 "세계무역기구(WTO)에 의한 섬유 제품의 수입 할당제도 철폐와 위안화에 대한 유로화 강세로, 향후 중국제 섬유의 유럽 수입이 급증할 것"이라고 말해 위안화 절상을 압박했다.

그는 또 "아시아 통화의 질서 있는 평가절상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덧붙여, 위안화외에 원화 등 다른 아시아 통화들에 대해서도 평가절상을 압박했다. 유럽연합이나 미국은 그동안 위안화와 동시에 원화, 바트화 등 아시아 통화도 동반 평가절상을 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교토통신>은 이와 관련, "유럽연합은 사실상의 대달러 고정 환율제인 중국 위안화를 겨냥해 아시아 통화에 대한 유로화 강세와 원유가격 상승에 강한 우려를 나타내는 한편, 오는 15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서방선진 7개국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회의에서 이같은 문제들에 대한 논의가 진전되길 기대했다"고 전했다.

***현대경제연구원, "올해 원화 달러당 9백60원까지 오를 것"**

이처럼 서방의 평가절상 압력이 표면화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연내 원-달러환율이 달러당 9백60원까지 절상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 주목된다.

현대경제연구원은 19일 <경제주평>을 통해 "향후 미국은 쌍둥이 적자 문제와 같은 구조적 문제점들을 해결하기 위해 지속적인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보이나 달러화 강세 추세는 일시적 현상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며, 향후 달러화 약세를 점치는 3가지 근거를 제시했다.

연구원은 우선 첫번째 이유로 "미국의 쌍둥이 적자 개선이 쉽게 이루어지지 못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미국 개인들의 높은 소비성향 및 정부 재정 지출 증가 예상 등을 고려할 때 금리 인상에 따른 경상수지 및 재정수지 문제 개선 효과에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연구원은 두번째 이유로 "금리와 달러간 상관 관계도 미약하다"며 "금리 변동은 자산 시장에 다양한 형태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미국이 금리를 인상하더라도 달러화가 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연구원은 세번째 이유로 "아시아권 국가들의 통화 다변화 가능성이 잠재해 있다"며 "달러화 약세 과정에서 아시아권 국가들이 막대한 미국 국채를 보유하고 있어 달러화가 강세를 보일 경우에, 그 동안의 손실을 메우기 위해 달러 자산을 일부 처분하거나 통화 다변화 가능성도 있어 달러화의 강세 기조는 완만한 약세 기조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했다.

연구원은 이같은 근거에 기초해 "해외 주요 투자은행들의 달러화 전망에 의하면 2005년 원/달러 환율은 최저 960원 수준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추후 원화 강세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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