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까지 5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다 지난해 12월부터 상승세를 보여 경기회복 기대감을 높였던 서비스업 생산이 3개월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또 대표적인 내수업종 지표인 도.소매업이 8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음식.숙박업마저 10%나 급감한 것으로 나타나 '반짝 경기회복'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서비스업 3개월만에 감소세, 도소매업 8개월 연속 감소**
통계청이 6일 발표한 `2월 서비스업활동동향`에 따르면, 2월 중 서비스업 생산은 전년동월대비 0.6% 감소해 지난해 12월 0.6% 증가로 돌아선 이후 3개월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특히 대표적인 내수업종인 도.소매업의 경우 건축자재 및 철물(-15.2%), 음식료품 및 담배(-6.0%), 기계장비 및 관련 용품(-6.4%) 등의 감소로 도매업이 4.6% 줄었고 자동차판매가 17.6%나 급감한 탓에 1.9% 감소하며 8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그나마 소매업은 대형할인점.슈퍼마켓 등 종합소매(8.4%), 음식료품(8.6%), 가정용기기 및 기구(8.3%) 등의 판매가 늘어 4.0% 늘어나며 2003년 1월의 4.4% 이후 25개월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음식.숙박업도 10.0% 급감했다. 음식점업이 11.0% 급감하고 숙박업도 호텔업의 증가세가 크게 둔화되며 4.4% 감소했다. 특히 숙박업 지표 개선에 크게 기여했던 호텔업의 경우 1월의 28.2%에 비해 3.0%로 증가율이 급감했다.휴양콘도업도 6.5% 줄었고 여관업도 16.6% 감소했다.
금융과 보험업의 경우 보험.연금업(0.8%), 금융.보험관련 서비스업(3.8%)에서 증가했지만 금융업이 2.1% 감소하며 0.2% 줄었다.
부동산 및 임대업은 부동산업과 기계장비 임대업에서 영업수입이 증가한 영향으로 4.3% 늘어나며 두달째 증가세를 보였다. 부동산업이 5.6%, 기계장비 임대업이 1.1% 늘었다.
통계청은 전반적인 경기지표 악화에도 불구하고 "올들어 지난 2월까지의 평균 서비스업 생산은 0.1% 증가했다"면서 "경기회복 여부에 대한 정확한 판단은 3월 이후 지표를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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