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헌재 경제부총리의 땅투기 해명 및 청와대의 유임 방침에도 불구하고, 이 부총리를 교체해야 한다는 네티즌 여론이 90%를 넘을 정도로 압도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헌재 교체 여론은 이 부총리 해명후 더욱 높아진 것으로 나타나, 청와대의 대응이 주목된다.
인터넷포탈 네이버가 이 부총리 땅투기 의혹이 제기된 직후인 지난달 28일부터 실시한 네티즌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4일 오후 3시 현재 '도덕적 타격 때문에 직무 수행이 어렵다'고 응답한 네티즌이 전체 응답자 1만6천11명 가운데 82.99%(1만2천2백87명)에 달했다.
반면에 '투기의사 없어 직무수행에 문제없다'는 전체의 15.35%(2천4백57명)에 그쳤고, '잘 모르겠다'는 1.67%(2백67명)으로 나타났다.
인터넷포탈 다음이 청와대의 유임 결정 및 이 부총리의 해명직후인 지난 3일부터 실시중인 '이헌재 부총리 유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대해선 이 부총리 교체 여론이 더욱 높아졌다.
4일 오후 3시 현재 전체 응답자 5천2백91명 가운데 91.7%(4천8백53명)가 '도덕성 흠집 나 교체해야' 한다고 답했다. 청와대가 유임을 발표하며 밝힌 '경제살리기 위한 합리적 조치'에 찬성하는 응답자는 전체의 6.8%(3백61명)에 불과했고, '판단유보' 역시 1.5%(77명)에 그쳤다.
이같은 네티즌의 교체 여론은 연초 이기준 교육부총리 임명때 네티즌들의 교체 여론과 같은 수준이어서, 연초 여론을 수용해 이기준 교육부총리를 교체했던 청와대가 이번에는 어떤 대응을 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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