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효일 국방차관이 이끌던 부대가 5.18 민주화운동때 시민군을 진압하고 교도소에서 가혹행위를 했으며 소탕작전에도 참가했다는 <전남일보> 보도가 파문을 불러일으키자, 국방부가 뒤늦게 25일 조사단을 충남 계룡대 육군본부와 광주로 파견했다.
국방부 이날 유 차관의 1980년 5.18 민주화운동 당시 전력을 조사하기 위해 고경석 국방부 감사관을 단장으로 헌병, 감찰요원 8명으로 조사단을 구성해 육본과 광주로 내려보냈다.
조사단은 <전남일보>가 발굴보도한 육본 중앙문서관리단의 '20사단 충정작전 보고서'와 '전교사 전투상보' 등 관련 문서를 분석해 당시 유 차관이 이끌었던 20사단 62연대 3대대의 작전상황 등을 면밀히 조사한 뒤, 광주로 이동해 5.18 관련 시민단체와 교도소 피해자들의 증언을 청취할 계획이다.
조사단은 조사결과를 오는 28일께 윤광웅 국방장관에게 보고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유 차관의 거취가 주목된다.
유 차관은 "당시 62연대 3대대장으로서 광주와 외곽지역을 연결하는 금락교 및 선창다리 두 곳을 봉쇄하는 임무를 수행했으며 시민군과 충돌한 적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전남일보>는 24일 발굴한 군 문건들과 당시 교도소에 수감됐던 시민들의 증언을 기초로 유 차관 부대가 시민군을 직접 진압하고 교도소에서 가혹행위를 했으며 마지막 소탕작전에도 참여했다고 주장해 큰 파문을 불러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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