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그때 그사람들'의 제작사 MK픽처스는 상영에 대한 법원의 조건부 인용처분을 받아들여 세 장면을 삭제하고 예정대로 2월 3일 개봉하기로 했다.
MK픽처스는 이날 대책회의후 "법원의 결정에 대해 참혹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면서 "그러나 2월3일 개봉을 목표로 상영관과의 계약 및 예매 그리고 모든 광고와 홍보 등을 정상적으로 진행한 우리 회사로서는 관객과의 약속 및 투자자들에 대한 보호 등을 고려해 예정대로 개봉을 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영화 도입부 타이틀의 부마항쟁 자료화면이 지나가며 출연자인 가수 김윤아씨가 "박정희 대통령이 친구이자 부하인 김재규에게 살해됐다"는 나레이션이 흘러나오는 첫장면과, 영화 마지막의 박정희 전 대통령 장례식에서 김수환 추기경이 추모하는 장면과 역시 박 전 대통령의 장례식 등 두,세번째 등 3분 50초 분량의 세 장면은 삭제되게 됐다.
MK픽처스는 "가처분이의신청을 통해 뒤늦게라도 온전한 영화 `그때 그사람들'이 상영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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