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해일로 인한 한국인 사망자가 2명 더 늘어 30일 현재 한국인 사망자는 8명으로 기록됐다.
***한국인 사망자 8명으로 늘어, 연락 두절 6백54명**
이규형 외교통상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갖고 태국 푸껫 현지에 도착한 조중표 재외국민영사 담당 대사의 보고를 인용해 "조 대사의 보고에 따르면 실종자로 분류됐던 2명이 사실상 사망, 가족들의 확인만을 기다리고 있어 곧 사망자는 8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30일 오전 현재 외교부의 한국인 피해는 사망 8명, 실종 8명으로 공식 집계됐다.
아울러 가족과 친지의 소재 확인요청은 이날 오전 기준으로 1천30명이 접수됐고 이 가운데 3백76명은 소재파악이 이뤄져, 현재 연락이 두절돼 소재 파악이 되지 않고 있는 사안은 6백54명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이들에 대한 소재 확인을 위해 법무부 출입국 관리 사무소를 통해 해당자의 출입국 여부를 확인함과 동시에 해당 국가 공항에 이들의 명단을 보내 출입 여부 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다. 정부는 또 해당자 명단을 관련국 주재 한국대사관에 보내 관련 당국과 병원 등을 상대로 대조작업도 벌이고 있는 중이다.
정부는 아울러 부상자들의 경우에는 푸껫 현지 병원에 분산 수용, 여행사 가이드, 한인회 간부들이 조를 짜서 간병하고 지휘본부의 대사관 직원들이 순회 방문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또 이미 파견된 119 구조대를 이날 카오락 지역으로 보내 현장확인 작업을 하고 있으며 피피섬은 1개월 출입금지조치가 내려진 탓에 부근 끄라비에 영사 한 명을 보내 한국인 시신 확인작업을 벌이고 있다.
***정부, 한국인 36명 사망 로이터 보도 공식 부인**
한편 이 대변인은 로이터 통신의 한국인 36명 사망 보도와 관련 "태국 재난관리부가 푸껫의 한 병원에서 명단을 입수, 로이터 통신에 이 명단을 제공했다"면서 "사망자가 아닌 푸껫의 한 병원에 들렀던 한국인들의 명단이었음이 확인됐다"며 공식 부인했다.
이 대변인은 또 "현지 푸껫 병원에 직접 확인해본 결과 명단은 이 병원을 다녀간 사람들의 명단이었다"며 "36명 명단 가운데 2명은 중복이었고 34명 가운데 18명은 한국에 귀국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한 외교부 당국자도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이미 "로이터의 보도는 근거자료가 불명확하며 오해가 있었던 듯 하다"며 오보임을 확인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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