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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러, 내년에 사상 첫 합동군사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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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러, 내년에 사상 첫 합동군사훈련

“중-러, 美패권 견제위해 정치군사연계 강화”

중국과 러시아가 사상 처음으로 2005년에 합동군사훈련을 실시키로 해 크게 주목된다. 미국의 일방주의를 경계하며 부쩍 관계가 가까워지고 있는 중-러 양국에 각국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중-러, 내년 사상 첫 합동군사훈련. “美패권 견제위해 정치군사연계 강화”**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13일 “중국과 러시아가 2005년에 사상 처음으로 합동군사훈련을 실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중국 중앙군사위 부주석이자 국무위원인 차오강촨(曺剛川) 국방부장은 이날 중국을 방문중인 세르게이 이바노프 러시아 국방장관과 만나 회담을 갖고 이같이 합의하고 “이번 합동군사훈련은 중요한 사건이며 양국관계와 양국 국방분야에서 상당히 중요하고 큰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합동군사훈련 소식은 양국이 수십 년 간에 걸친 국경 분쟁을 매듭지은 지 두 달 만에 나온 것으로 이 구상은 지난 10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할 당시 조인됐었다.

AP 통신은 이와 관련 “중국과 러시아는 1991년 구소련 붕괴 이후 미국 패권을 견제하기 위해 군사적, 정치적 연계를 강화해왔다”며 이번 훈련에 의미를 부여했다. 통신은 아울러 “현 중-러 국경에는 70만명의 러시아군과 1백만명의 중국군이 대치중이지만 국경지대는 붐비는 무역시장이 됐다”면서 변화된 양국 모습을 조명하기도 했다.

중-러간의 군사부문 협력 관계를 잘 드러내는 분야는 무기구매 분야로, 중국은 러시아 무기 산업의 최대 구매국이며 올해만도 20억 달러의 무기를 구매할 것으로 전망된다. 러시아도 미국과 유럽연합(EU)이 1989년 텐안먼 사태 이후 무기판매금지조치를 내린 뒤에도 중국에 계속해서 Su-27 전투기 등 다른 최신 무기 등을 판매, 관계를 유지해 왔다.

중-러 양국은 또 이슬람 극단주의와 분리주의의 위협에 맞선다는 명분으로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우즈베키스탄과 함께 상하이 협력기구(SCO)를 설립, 중앙아시아에서의 협력관계를 공고히 하고 있는 중이다.

***후진타오, “양국 전례없는 협력관계”. 中국방, “훈련, 제3국 겨냥 아냐”**

한편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 겸 중앙군사위 주석은 이바노프 국방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중-러 양국의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는 전례 없이 높은 수준을 달성했다”면서 “양국 관계는 새로운 전면적 단계로 진입했다”고 강조했다.

후 주석은 이어 “양국은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관계가 심화되고 있다”면서 “군사 분야에서의 관계 증진은 좋은 모멘텀을 유지해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차오 국방부장은 이와 관련 이바노프 장관과의 회담에서 “이번 훈련은 이 지역의 이익과 세계 평화에 이바지할 것”이라면서 “이번 훈련으로 양국 국방분야는 서로에게 배우게 될 것”이라면서 의미를 강조했다.

차오 부장은 또 “양국 군사지도부의 상호 방문은 양국의 전략적 협력자 관계를 심화시키고 군사협력관계를 증진시킬 것”이라고 강조, 향후 협력관계 공고화를 주장했다. 한편 그는 “양국 군사협력관계는 제3국을 겨냥한 것이 아니다”고 말해 미국을 의식한 듯한 발언을 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이바노프 국방장관도 “군사분야에서의 중-러 협력 관계는 성숙해지고 있고 결실을 맺고 있다”면서 “군사분야에서의 보다 증진된 관계를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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