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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당 지지도 10%대로 곤두박질

[R&R 여론조사] 盧대통령 지지율은 '자주외교' 발언으로 반등세

집권여당인 열린우리당 지지율이 10%대로 급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대다수 여론조사에서 우리당 지지율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나, 지지율이 10%대로 급락했다는 조사결과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반면에 노무현대통령 지지율은 최근 해외순방과정의 '자주외교' 발언에 힘입어 소폭 반등세로 반전된 것으로 조사됐다.

***우리당 지지율 10%대로 급락**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서치 앤 리서치(R&R, 대표 노규형)가 지난 3일 제주를 제외한 전국 성인남녀 8백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7일 발표한 월례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열린우리당 지지율은 16.9%로 지난달 조사때의 22.8%보다 무려 5.9%포인트 급락했다.

한나라당 지지율도 지난달의 31.3%보다 1.5%포인트 떨어진 29.8%를 기록했으나, 우리당에 비해 상대적으로 낙폭이 적음으로써 우리당과의 격차를 12.9%포인트 차로 크게 벌였다. 두당간 격차가 이처럼 벌어진 것은 R&R 여론조사 이래 최초다.

민주노동당 지지율 역시 지난달 조사때의 17.3%보다 떨어진 13.4%에 그쳤다.

이처럼 기존 정당의 지지율이 급락한 반면,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파'는 지난달 조사때의 24.3%보다 12.0%포인트나 급증한 36.3%를 기록해 우리당에서 이탈한 지지층이 대거 무당파로 돌아섰음을 보여주고 있다.

***우리당 충청권-30대 지지율 급락**

연령별로 살펴보면, 우리당은 20대에서만 24.4%로 한나라당(20.0%)을 앞섰을 뿐 우리당의 주된 지지기반이던 30대에서조차 지지율이 22.3%로 급락하면서 23.3%를 차지한 한나라당에 뒤쳐졌다.

40대와 50대이상에서는 우리당 지지율이 9.8%와 11.4%에 그쳐, 31.2%와 42.8%를 차지한 한나라당에 크게 뒤졌다.

지역별로도 우리당은 광주-전라지역에서만 28.2% 대 7.7%로 한나라당을 앞섰고, 종전에 압도적 우위를 차지했던 대전-충청지역에서도 헌재의 위헌 판결후 뚜렷한 대안을 내놓지 못하면서 우리당 지지율은 25.5%로 급속히 낮아져 한나라당(22.3%)과의 차이가 급속히 좁혀졌다.

이밖에 서울에서는 한나라당 대 우리당 지지율이 27.9% 대 12.0%, 인천-경기에서는 30.6% 대 17.6%, 부산-울산-경남에서는 15.3% 대 37.4%, 대구-경북에서는 7.1% 대 49.2%로 조사됐다.

***한길리서치 여론조사도 대동소이**

7일 발표된 내일신문과 한길리서치 월례조사에서도 정도 차이는 있으나 비슷한 추세를 보이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지난 3~5일 전국 20세이상 성인 1천2백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우리당 지지율은 24.3%로 한나라당의 31.2%보다 6.9%포인트 낮은 것으로 나타났고, 민주노동당 지지율은 14.6%로 조사됐다.

한나라당 지지율은 한달 전 조사때의 26.8%보다 4.4%포인트 높아진 데 반해, 우리당 지지율은 27.1%보다 2.8%포인트 낮아진 수치다.

한길리서치는 이같은 우리당 지지율 하락의 주된 원인을 충청권에서의 지지율 급락에서 찾았다.

충청권의 경우 한달전 조사때 36.8%이던 우리당 지지율은 이번 조사에서 28.6%로 8.2%포인트나 급락한 반면, 한나라당 지지율은 12.7%에서 25.6%로 12.9%포인트나 급등했다. 한길리서치는 이와 관련, 강동석 건교부장관의 신행정수도 건설 '백지상태 재검토' 발언 등 정부여당이 위헌결정후 별다른 손을 쓰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노대통령 지지율은 소폭 반등**

한편 우리당 지지율의 급락과 대조적으로 노무현대통령 지지율은 두 여론조사 모두에서 소폭 상승세로 반전됐다.

R&R 여론조사 결과, 노 대통령 지지율은 29.0%를 기록해 전달 조사때의 27.6%보다 1.4%포인트 높아졌다. 반면에 국정운영을 잘못하고 있다는 비율은 지난달의 67.3%에서 64.0%로 낮아졌다.

한길리서치 여론조사에서도 노 대통령 지지율은 19.1%로 전달 조사때의 17.9%보다 1.2%포인트 높아졌다.

한길리서치는 이같은 노대통령 지지율 반등과 관련, "최근 노대통령의 해외순방 성과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밝혔다. 노대통령의 '자주외교' 발언이 부분적으로 지지층을 재결집시키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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