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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또 급락행진 시작, 8월이래 최대 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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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또 급락행진 시작, 8월이래 최대 폭락

고용 저조-달러약세 방치 발언에 앞다퉈 달러 매도

미국의 경제회복 기조를 가늠하는 가장 큰 변수로 지목되어온 고용시장 성장이 예상보다 크게 저조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3일(현지시간) 달러화가 급락해 사상 처음으로 달러.유로 환율이 1.34달러를 돌파했다. 이에 따라 내주 개장되는 서울외환시장에서 원화 환율도 1천40원선이 위태로울 전망이다.

지난 10월 30만3천개의 일자리가 늘어났던 미국의 고용시장(비농업 부문)은 11월에는 시장의 예상치인 20만개 일자리의 절반 수준인 11만2천개의 일자리가 늘어나는 데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미국경제가 예상보다 부진을 면치 못한 것으로 나타나자, 며칠새 보합양상을 보이던 달러화는 이날 또다시 급락해 이날 전날보다 1.4% 떨어진 1.3460까지 떨어진 후 1.3454로 거래됐다. 이날 지난 8월이래 최대낙폭이다. 엔.달러 환율도 전날 1백3.25엔에서 1백2.08엔으로 급락해 지난 2000년 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이날 달러화 폭락에는 고용지표 악화와 함께 "달러.유로 환율이 1.45달러를 넘을 때까지 미 외환당국의 개입이 없을 것"이라는 미 행정부 발언이 결정적 작용을 했다. 존 스노 재무장관도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강한 달러가 미국의 정책"이라면서도 "환율은 시장에서 결정돼야 한다"며 외환시장의 유연성을 강조해 달러화 추가하락을 용인하는듯한 발언을 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미국의 고용시장이 위축된 것으로 나타나자 외국인 투자유출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달러가치가 더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강해지고 있다"며 달러화 추가하락을 예고했다. 미국은 현재 경상수지 적자 규모가 지난 1.4분기에 국내총생산의 5.1% 수준에서 2분기 들어 5.7% 수준까지 급증하면서, 매일 18억달러가 외국인투자로 미국내 유입이 되어야만 달러가치를 유지할 수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월가의 국채딜러들은 11월 고용지표 부진에도 불구하고 오는 14일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가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추가 인상할 것으로 예상했다. 외국자금을 미국내로 끌어들이기 위해선 고금리정책외에 다른 선택수단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지난달 블룸버그 뉴스 서베이에서 프라이머 딜러들은 내년말까지 미 연방기준금리는 4.25%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이같은 미국의 고금리정책은 돈의 흐름을 증시에서 채권시장으로 바꾸면서 뉴욕다우지수 등 주가 하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미국 금융시장 불안을 심화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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