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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늪'에 빠진 美, 이라크에 추가파병. 전후 최대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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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늪'에 빠진 美, 이라크에 추가파병. 전후 최대규모

추가파병 및 주둔연장으로 주둔군 15만명으로 급증

미국은 이라크에 신규병력 1천5백명을 추가 파병하고 기타병력 주둔 기간을 연장하기로 결정, 이라크 주둔 미군 규모가 전후 최대인 15만명으로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내년 1월 총선대비 치안확보용이지만 이라크전 마무리에는 최소 수년이 걸리고 이마저도 성공 보장을 할 수 없다는 비판이 현실로 대두되고 있는 모습이다.

***미군, 추가파병.주둔연장으로 전후 최대 규모인 15만 병력 유지 **

AP 통신에 따르면 미 합참의 데이비드 로드리게스 준장은 1일(현지시간) 기자들과 만나 “미군은 현재 13만8천명의 이라크 주둔 미군 규모를 내년 1월까지 15만명으로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병력 증원은 제82공수사단 병력 가운데 1천5백명을 이달 중 파병하고 이라크에 이미 주둔중인 1만4백명의 병력 주둔 기간을 내년 3월까지 연장하는 방식으로 이뤄지게 된다. 이들 병력은 당초 내년 1월 귀국할 예정이었다.

이에 따라 일부 이라크 주둔 미군은 주둔기간을 2번이나 연장되게 됐다. 제1 기갑사단의 2여단 소속 병력은 지난 11월 미 본토로 귀대할 예정이었으나 10월 연장통보를 받았고 1월 귀국 계획도 이번에 또다시 3월까지 연장될 것으라는 계획을 통보 받았다.

미 국방부 성명에 따르면 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도 이날 이 같은 계획을 승인했다. 성명은 “이들 병력은 팔루자 작전 이후 모멘텀을 유지하고 내년 총선을 위한 치안을 제공하는데 가장 숙련되고 뛰어난 능력을 보유한 군대”라며 이같이 밝혔다.

미군은 당초 이라크 총선을 앞두고 이라크 정부군을 훈련시켜 배치할 계획이었으나 이러한 계획은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美상원의원, “이라크안정화 최소 수년 걸려, 이마저도 성공 보장 못해”**

이처럼 미군 1만2천명이 증원돼 15만명으로 늘어나는 것은 이라크전이 시작된 이래 최대 규모의 파병이어서 현재 이라크전 상황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지금까지는 지난 5월 1일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이라크전 ‘승리’를 선언할 당시가 최대 규모 병력이 파병됐던 시기로 14만8천명이었다.

이에 따라 이라크전이 시작될 당시 이라크전이 끝나기까지에는 최소 수년의 시간이 걸리고 이마저도 성공을 장담할 수 없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현실화되고 있는 모습이다.

이와 관련 잭 리드 상원의원은 “이번 국방부 발표는 이라크 상황을 안정화시키는 데에는 수년이 걸릴 것이라는 점을 확인해주고 있고 이마저도 성공을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부시 행정부의 이라크전 수행 방식을 강도높게 비난했다.

리드 상원의원은 “이라크 주둔 미군 지도부는 더 많은 병력을 필요로 하고 있는 상황이 분명하고 이는 미국에게 장기간의 매우 값비싼 과정이 될 것”이라며 “이라크가 이런 혼돈의 폭력 속에서 가치있고 안정된 국가로 등장할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우려했다.

이와 함께 병력의 주둔기간이 연장되는 것도 불길한 전조로 여기는 듯한 모습이다. 통신은 “미군은 주둔기간연장이 그들의 가족과 군인으로 복무하는 그들의 의지에 잠재적으로 부정적으로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연장하는 방안을 꺼려해 왔다”고 전했다.

그러나 조지 케세이 이라크주둔 미군 최고사령관은 “이번 결정은 이라크 총선을 앞두고 치안을 확보하고 저항세력에 대한 압력을 지속하기 위한 필요한 결정”이라며 단호한 모습을 보였으나 이마저도 이라크전 앞날에 대한 불안한 모습으로 비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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