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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참연 "우리당 일부 지도부-안개모, 즉각 사과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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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참연 "우리당 일부 지도부-안개모, 즉각 사과하라"

국보법 연내폐지 강력 촉구, "비개혁 앞으로도 좌시 안해"

노사모 등 친노세력이 주축이 된 '1219 국민참여연대'(국참연)는 29일 성명을 통해 국가보안법 연내처리에 미온적 입장을 밝힌 일부 열린우리당 지도부와 보수 성향의 '안개모' 의원들을 비판한 뒤 이들의 사과를 요구했다.

국참연은 이날 '열린우리당 언제까지 후퇴만 거듭할 것인가'라는 성명을 통해 국보법 논란과 관련, "지난 28일 당내 부대표단 회의에서 국가보안법 폐지 입법에 대해 연내 처리가 힘들다는 식의 입장표명을 한 당내 지도부의 행태를 보며 과연 열린우리당이 국가보안법 폐지에 대한 의지라도 갖추고 있는가에 대해 우리는 심각한 의문점을 가질 수 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국참연은 이어 "국보법이 왜 폐지되어야 하는지에 대한 이유가 충분한 상태에서 법안추진 시작도 못해본 채 시간만을 끌고 있는 우리당의 행태를 우리는 어떻게 봐야 하는가. 그저 한다는 소리가 '합의가 안되면 (정기국회에 처리하지 않고) 넘겨야 한다'라는 말만을 일삼는 우리당 지도부의 행태를 과연 어떻게 바라보아야 하는가"라고 반문한 뒤 "어떠한 변명을 말한다 하더라도 그것은 우리당의 기회주의적 행동이라고밖에 볼 수 없다"고 성토했다.

국참연은 이어 국보법 폐지에 반대하는 안개모를 향해서도 "지지자들의 열망은 외면한 채 '국회의 파트너가 완강히 반대하고 있는 상황에서는 국보법 처리가 불가능하다' '여야가 타협해 공동의 선을 향해 노력해달라는 국민들의 희망을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가면 안된다' '지금은 강성 의원들의 목소리가 크지만 시간이 지나면 또 바뀔 것'이라고 말하는 안개모를 비롯한 당내 의원들은 당신들이 얼마나 일반 지지자들에게 배신감을 느끼게 하고 있는지 알고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국참연은 이에 "우리와 뜻을 함께하는 수많은 전국 열린우리당의 기간당원들의 뜻을 모아 다음과 같이 우리당 지도부에게 요구한다"며 "역사가 열린우리당과 개혁세력에게 쥐어준 역사적 책무인 국가보안법 폐지를 외면하는 일부 열린우리당 지도부와 개혁입법의 진행을 방해하는 안개모 소속의원들은 국가보안법 입법표류의 책임을 지고 즉각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국참연은 또 "더이상 당내 비 개혁적 세력의 발언에 휘둘리지 말고 열린우리당을 바닥에서부터 지지해준 국민들의 뜻인 국가보안법 폐지를 관철하라"며 "한나라당의 비논리적 정치공세에 더 이상 휘둘리지 말고 국민이 열린우리당에 쥐어준 과반수의 힘을 이용, 4대 개혁입법을 비롯한 각종 개혁입법들을 적극적으로 통과시키라"고 요구했다.

국참연은 이어 "앞으로 우리는 이러한 당내 비개혁적 행보에 대해 절대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진정한 국민참여의 기치를 높이 들고 열린우리당의 개혁 행보에 강한 추진력과 함께 강한 채찍이 될 것임을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번 강조한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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