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정보원은 25일 국제외교계 일각에서 떠돌고 있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피격설과 관련,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했다. 중국 외교부도 이날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설과 관련 "근거가 없으며 논평할 가치가 없다"고 일축했다.
***국정원, "김정일 피격설 사실무근"**
국정원 관계자는 이날 오전 <프레시안>과의 통화에서 국내외 외교가 일각에서 나돌고 있는 '김정일 피격설'과 관련, "확인결과 전혀 사실무근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최근 외교가와 언론계 일각에 그같은 이야기가 나돌고 있으나 전혀 근거가 없는 억측"이라고 덧붙였다.
장치웨(章啓月)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베이징에서 이날 가진 정례 브리핑에서 '김정일 사망설'에 대한 질문을 받자 "근거가 없다"며 "더 이상 논평할 가치도 없다"며 부인했다. 장 대변인은 "그런 내용의 보도를 보지 못했고 내용의 진위 여부도 알지 못한다"면서 "북한 내부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우다웨이(武大偉) 중국 외교부 부부장도 어제 그같은 내용의 소문이나 보도는 모두 날조된 것이라고 명확히 밝혔다"고 재차 강조했다.
***中외교부 부부장, "북한내 '큰 일' 보도 근거 없어"**
우다웨이 부부장은 24일 원자바오(溫家寶) 총리의 '아세안+3 정상회의' 참가를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북한에서 큰 일이 났다고 추측하는 것은 근거가 없으며 그 같은 일이 일어나리라고 생각하지도 않는다"고 강하게 부인했었다.
그는 "북한의 정치적 상황은 안정돼 있으며 경제도 발전하고 있다"면서 "북한 지도자들은 경제 개혁에 적극적이며 인민들의 생활 수준도 과거에 비해 현저히 나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중국이 북한과의 접경지대에 1만여명의 병력을 이동 배치했으며 이 부대가 최근 장기 주둔을 위해 준비하고 있다'는 일부 언론 보도와 관련, "그런 보도는 전혀 근거가 없다"며 "일반 사람들이 그같은 보도를 읽고 사실이라고 생각할 텐데 이는 극히 위험하다"고 우려했다.
***정부 당국 공식 부인 불구, 최근 '북한 이상설' 대두**
김정일 피격설 등'북한 이상설'은 최근 한국 정부당국의 분명한 부인에도 불구하고 미국언론 등 국내외 여러 경로를 통해 흘러나오고 있다. 일부 외신들은 이와 관련 김정일 위원장의 초상화가 철거되고 배지까지 달지 않는 이상 징후가 포착되고 있다고 보도했었다.
아울러 북한 오극렬 대장의 아들 망명설과 반 김정일 유인물 살포설까지 제기됐었으나, 국정원은 이와 관련 "망명설은 현재 확인되지 않고 있으며 내부 동향도 특이 징후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공식 부인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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