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환율쇼크'로 주가 급락, 8백50선 붕괴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환율쇼크'로 주가 급락, 8백50선 붕괴

아시아 주요증시도 동반 폭락, 환율 추가하락이 관건

'환율쇼크'가 증시를 강타, 22일 증권거래소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전 거래일보다17.04포인트(1.97%) 하락한 8백49.99로 마감해 8백50선이 붕괴됐다. 종합주가지수는 장중 한때 22포인트 이상 하락한 8백44.11포인트까지 밀려났다가 장막판 반등을 시도했으나 8백50선 회복에 실패했다.

***종합주가지수 급락, 8백50선 붕괴**

종합주가지수는 지난 10월 25일 8백8.14를 저점으로 지난 17일엔 8백85.42까지 상승했으나 이후 하락 흐름을 보이다 환율 충격으로 최근 3거래일만에 8백50선마저 붕괴됐다.

특히 이날 주가 하락은 지난 주말 앨런 그린스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의장이 막대한 미국의 경상수지 적자로 인한 약달러 지속이 불가피하다는 것을 노골적으로 언급하면서 뉴욕 증시에서 다우지수 등 3대 지수가 모두 1% 넘게 급락한 파장으로 분석되고 있다.

프로그램 순매도 규모가 2천5백53억원에 달했으며 LG전자,삼성전자 등 기술주에 집중된 외국인 매도가 1천억원이 넘었고 기관도 1천5백91억어치나 순매도에 나섰다.

국내 증시뿐만 아니라 일본 도쿄 증시의 닛케이 평균주가는 2.11% 급락하며 마감했고, 대만 가권지수는 3.12% 폭락하며 마감하는 등 환율 절상 압박을 받고 있는 아시아 주요통화국의 증시가 모두 동반 급락하고 있어 이날 주가하락이 환율쇼크에 따른 것임을 보여주었다.

대부분의 증시전문가들은 환율 하락세가 이어질 경우 단기적으로는 외국투자가들에게 환차익을 안겨주되, 중장기적으로 수출에 치명적 타격을 가해 내년 경제가 크게 악화될 것이라는 우려때문에 투자심리가 급속히 냉각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 향후 주가는 더욱 하향세를 그릴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리먼 브라더스, "향후 12개월내 엔.달러 92엔, 원.달러 8백86원"**

특히 환율급변동에 대한 논의가 제기됐된 G20 회담 결과 미국이 달러 약세를 방지하기 위해 아무것도 하지 않을 것을 원한다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달러 하락 추세가 더욱 거세지는 게 아니냐는 전망이 강해지고 있다.

지난 3.4분기에서 가장 정확한 환율 동향 예측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리먼 브러더스는 향후 12개월내 엔.달러 환율은 92엔, 원.달러 환율은 8백86원까지 떨어질 것이며, 유로.달러 환율은 1.40달러대로 올라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은행 고위관계자는 그러나 이날 "급격한 달러 약세는 미국경제에도 득보다 실이 많다"며 "어느 정도 바닥에 도달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해 리먼 브러더스 전망에 부정적 견해를 밝혀, 귀추가 주목된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