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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도 폭등, '그린스펀 쇼크' 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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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도 폭등, '그린스펀 쇼크' 여파

독일 한파, 달러 폭락 등이 유가 불안 가중

11월 들어 하향 안정세를 보이던 국제유가가 올 겨울 강추위가 예견된다는 전망과 앨런 그린스펀 미 연준의장의 달러약세 경고 발언으로 5개월래 최대폭으로 폭등했다.

***국제유가 5개월래 최대폭 폭등, 배럴당 48.44달러**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1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중질유(WTI) 12월 인도분 전날보다 배럴당 2.22달러 상승한 48.44달러로 마감했다. 이날 상승폭은 지난 6월1일 세계최대산유국인 사우디 아라비아에서 테러공격으로 22명이 사망해 원유공급 불안이 가중됐을 때와 맞먹는 것이다.

이날로 마감하는 12월 인도분보다 내년 1월 인도분은 더 큰 폭으로 올랐다. 1월 인도분은 2.51달러(5.4%) 오른 배럴당 48.89달러로 마감했다.

영국 런던 국제석유거래소(IPE)에서 북해산 브렌트유 1월 인도분도 전날보다 배럴당 2.17달러(5.1%) 상승한 44.89달러에 장을 마쳤다.

이날 유가 급등을 불러일으킨 최대 요인으로 지목된 날씨 변화는 주로 유럽 최대의 난방유 소비시장인 독일의 한파였다. 지난 17일 미 에너지부가 발표한 미국의 지난주 유류재고가 1백만 배럴 감소한 1억1천4백60만 배럴로 예년에 비해 11%나 부족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독일 프랑크푸르트와 함부르크 등지의 기온이 올 연말까지 예년보다 3~4도 가량 낮을 것이라는 기상예보가 나와 난방유 수급불안이 가중됐다는 것이다.

또한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지난 10월 전달보다 0.5% 늘린 하루 3천61만 배럴을 생산하는 등 증산에 나섰지만 그린스펀 의장이 달러 약세 지속을 경고하는 발언이 나오면서 달러가 엔화에 대해 4년래 최저치로 폭락하고 유로화에 대해 사상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약세를 면치 못하면서 유가 폭등을 부른 것으로 분석됐다.

블룸버그 통신은 "산유국들이 원유를 팔아 벌어들인 달러를 유로와 엔으로 바꿔 주로 수입을 하기 때문에 달러가 약세는 유가 상승 요인이 된다"고 설명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날씨와 달러하락 외에도 이날 유가 폭등 요인에는 이라크에서 유조선 2채가 기상악화로 접안을 하지 못하는 등 석유수출에 차질이 빚어지고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이 내달 10일 이집트 카이로에서 정례각료회의를 갖고 생산쿼터 축소 여부를 논의할 것이라는 소식도 가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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