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전 9시로 파업에 돌입한 전국공무원노조(위원장 김영길)가 오전 10시 현재 약 3분의 1 가량이 파업 동참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공노 "4만5천명 파업 돌입"**
전공노는 이날 "오전 10시 현재 전국 2백3개 지부 중 77개 지부가 파업에 들어갔으며, 파업 참가 인원은 전체 조합원 14만여명의 3분의 1 수준인 4만5천명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파업에 참가하지 않은 나머지 지부는 15일 일단 준법투쟁과 선전전에 주력하기로 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공노는 덧붙였다.
한편 서울에 상경한 파업 조합원들은 오전 10시 집결지인 한양대가 학교측의 시설보호요청으로 경찰에 봉쇄당해, 다시 흩어져 지하철로 이동하면서 추후 지침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전공노는 이날 오후 산개해 있는 조합원을 모아 시내 모처에서 파업 돌입 집회를 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청, 1만6천여명 경찰력 배치**
경찰청은 이에 맞서 전공노 집회를 원천봉쇄하기 위해 집회가 예상되는 전국 2백39곳에 1만6천여명의 경찰력을 배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전국 1백69곳의 자치단체 청사에 54개 중대, 6천여명의 전ㆍ의경과 3천7백여명의 수사ㆍ정보경찰을 배치했으며 단체활동 예상지역과 국회, 정당 당사, 종교시설 등에도 경찰력을 배치했다.
경찰은 전공노 소속 공무원이 업무 거부 또는 조기 퇴근 등의 불법행위를 벌일 경우 자치단체가 요청하면 즉시 경찰력을 투입, 현행범으로 연행할 방침이다.
또 전공노가 특정지역에서 체육대회나 봉사활동 등을 벌일 경우에도 파업 목적의 불법 집단행동으로 간주, 전원 연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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