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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기세력 대거 이탈, 국제유가 계속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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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기세력 대거 이탈, 국제유가 계속 하락

원유재고 증가, 아라파트후 중동정세가 향후 최대변수

미국의 원유재고가 겨울철 난방유 수요 증가 우려를 불식시킬 정도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국제유가가 이틀째 하락세를 보였다.

***국제유가 배럴당 48달러 밑으로 하향안정세**

12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중질유(WTI) 12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10센트 하락한 배럴당 47.32달러로 마감했으며, 런던 국제석유거래소(IPE)의 브렌트유 12월 인도분도 전날보다 71센트 내린 42.31달러에 장을 마쳤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이날 현물가격도 하향안정세를 보였다. WTI는 전날과 같은 47.78달러를 기록했으며 북해산 브렌트유도 전날보다 51센트 하락한 배럴당 42.29달러로 지난 9월20일 43.12달러를 기록한 이후 50여일만에 43달러 아래로 떨어졌다.국내 주수입원유인 중동산 두바이유도 전날보다 12센트 떨어진 33.76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석유공사는 최근의 유가하락세에 대해 "미국 원유재고 증가추세에 따른 겨울철 공급차질 우려감 해소, 석유수출국기구의 11월 수출물량 증대 소식, 나이지리아 법원의 총파업 불가판결 등이 호재로 작용하면서 국제유가가 하락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원유재고 증가, 난방유 재고 불안 상쇄**

영국의 로이터 통신은 "미국의 원유재고가 수십년래 최고수준의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생산에 힘입어 지난 7주간 2천2백만 배럴 증가했다"면서 "이처럼 재고가 증가하면서 석유시장에 몰렸던 투기자금들이 대거 이탈해 주식과 채권 시장으로 흘러들어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로이터 통신은 석유시장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 "최소한 현재상황으로는 국제유가가 지난 10월25일 배럴당 55.67달러까지 치솟은 후 고점에 도달했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면서도 "테러 등으로 중대한 공급차질이 빚어질 경우 유가는 재상승할 수 있으며 북반구의 겨울철 기후도 유가의 중요한 상승 요인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요컨대 아라파트 사후 안개속으로 빨려든 향후 중동정세가 최대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미국의 원유재고 증가에도 불구하고 미국,독일, 일본 등의 난방유 재고가 예년보다 매우 낮다는 점에서 겨울철 기후에 따라 여전히 불안감이 남아 있다는 것이다. 미국의 난방유 재고는 지난해보다 17% 적고, 독일은 11월 난방유 재고가 지난 20년래 최저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로이터 통신은 "미국과 유럽의 정유시설들이 정비를 마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가면서 난방유 재고도 회복될 것"이라면서 "투기 헤지펀드들은 고유가로 인해 경제성장이 둔화되고 석유수요 증가추세가 약화됨에 따라 석유시장에서 떠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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