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장모 회장일가 납치사건을 수사중인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12일 새벽 장 회장의 전 운전기사 김모(32)씨를 경기도 김씨 자택앞에서 납치 주모자로 검거해 범행 일체를 진술받았다. 이와 함께 김씨와 범행을 공모해 직접 납치를 자행한 냉동탑차 소유주 황모(32)씨 등 일당을 뒤쫓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전 운전기사 김씨는 인터넷을 통해 황씨 등과 만나 범행을 하기로 합의하고 장 회장이 등산에 나선 경기도 양평 D콘도 일대 야산 현장을 두 차례 답사하는 등 사전에 치밀한 준비를 한 뒤 범행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사건 당일 범인들은 장 회장 일가가 등산을 시작하기 직전 나타나 장 회장 등을 납치한 뒤 서울로 이동, 장 회장 회사의 본사가 있는 서울 중구 소공동 주거래은행 인근에서 5억원을 받고 남산 3호터널 인근에서 인질들을 풀어준 뒤 사라졌었다.
전 운전기사 김씨는 주식투자로 1억여원을 날린 뒤 돈이 필요해 이번 사건을 구상했으며, 당시 납치 현장에는 가지않고 황모씨 등 외부인에게 청부 납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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