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미 연준금리 0.25%p 인상, 다음달 추가인상 전망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미 연준금리 0.25%p 인상, 다음달 추가인상 전망

"내년말까지 4% 수준될 것", 한-미 금리역조 심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가 10일(현지시간) 연방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해 2.00%가 됐다. 지난 6월 말 이후 3년만에 첫 금리인상이 단행된 이후 네 차례 이어진 금리인상으로 미국의 금리는 50년래 최저치였던 1.00%에서 4개월만에 두 배로 올랐다.

***미 기준금리 4개월만에 두 배로 인상, 2.00%**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이날 정례회의를 마치고 발표문을 통해 "이번의 금리 인상결정 이후에도 통화정책 기조는 시장친화적으로 가져갈 것"이라면서 "견조한 생산성 향상과 함께 경제활동에 지속적인 지원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FOMC는 또 "에너지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적절한 속도로 생산이 증가하고 있으며, 노동시장 조건도 개선됐다"면서 "인플레이션과 장기 물가상승 전망치도 잘 통제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FOMC는 특히 "향후 몇 분기에 걸쳐 지속가능한 성장과 가격 안정을 달성하려는 목표에 따르는 위험은 거의 같다"면서 "인플레이션 전망치가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에 시장친화적인 통화정책은 점진적인 속도로 바꿔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FOMC는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격안정을 유지하는 임무를 이행하기 위해 필요하다면 경제전망 변화에 대응할 것"이라고 단서를 달았다.

미국 월가에서는 이같은 FOMC의 발표문에 대해 비록 단서를 달기는 했지만 현재의 금리가 '경기부양적'인 저금리라는 인식 하에 인플레이션이 통제가능한 수준인 한 최소한 `중립적`인 수준으로의 금리인상을 계속하되, 시장의 충격을 피하기 위해 '점진적'인 속도로 금리를 추가 인상할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전문가들, "내달 추가 인상, 내년말까지 4% 수준될 것'**

이에 따라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내달 14일에 열리는 올해 마지막 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인상이 또 다시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FOMC 발표 직후 미국 국채입찰에 참여하는 22개 프라이머리딜러(PD)들을 대상으로 실시된 두 개의 여론조사에서 모두 "12월 인상 가능성이 커졌다"는 응답이 우세했다. 다우존스와 CNBC방송 공동조사에서 이 질문에 응답한 20개 PD 중 14곳이 12월 금리인상을 점쳤다. 10월 고용지표가 공개된 지난 5일 조사에서는 10개 회사만 12월 금리인상을 점쳤다.

로이터 조사에서도 20개 PD 중 13곳이 12월 인상을 예상했다. 1주전만 하더라도 로이터 조사에서 12월 인상을 점친 PD는 11개 회사에 그쳤다. 금리 전망을 반영하는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도 이날 12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80%로 반영했다. 지난 주말 10월 고용지표 발표 전에는 이 가능성이 48%에 불과했다.

10월 고용지표는 당초 전망치 17만5천건의 배에 가까운 33만7천건으로 나타나 고용회복 기조가 유지되고 있음을 반영했다. 모건 스탠리의 데이빗 그린로 이코노미스트는 이와 관련, "11월 고용지표가 10만건 이상만 나와도 12월 금리인상을 위한 요건이 된다"고 주장했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고용지표가 크게 악화되는 등 별다른 변수가 없는 한 내년말까지 시장 중립적인 금리 수준인 4% 전후까지 연방기준금리가 지속적으로 인상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로이터 조사에서 대부분의 응답자들은 내년 말 연방기금금리 전망치를 3.00~3.50%로 제시했다. JP모건체이스와 RBS그리니치캐피탈은 4.25%를 전망해 응답자 중 가장 높은 수치를 내놨다. 베어스턴스, 도이치방크, UBS증권은 4.00%을 예상해 뒤를 이었다.

이처럼 미연준이 금리를 인상함에 따라 한국은행이 금리를 인하하기 한층 힘들어진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이미 미국 채권 유통수익률이 우리나라 유통수익률보다 높아져 국내자금의 해외이탈이 가시화되고 있는 마당에, 미국이 금리를 올린 마당에 우리나라는 정반대로 금리를 낮출 경우 해외이탈이 가속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에서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