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양 행정시와 합동으로 도내 감염 위험 시설과 업종에 대한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특별 캠페인을 전개한다.
이번에 실시되는 ‘사회적 거리두기’ 특별 캠페인은 21일 정부가 발표한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 권고에 따른 것으로 도는 지난 3월 22일부터 오는 4월 5일까지 보름간 도내 감염 위험 시설과 업종을 대상으로 실시된다고 23일 밝혔다.
앞서 제주도는 지난 3월 11일부터 자체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을 전개하며 ▲외출과 모임, 다중이용시설 방문 등 접촉 자제 ▲손 씻기 등 개인위생수칙 준수 ▲배려 문화 조성 등이 담긴 3대 실천수칙을 강조해왔다.
특히 시설 운영 제한보다 방역지침 이행과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 독려 등에 초점을 맞추어 현장점검‧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특별 캠페인을 통해 집중 점검‧지원할 도내 시설‧업종은 모두 5241개소다.
도내 공기업‧출연기관 16개소를 비롯해 공항‧항만(2개소), 콜센터(10개소), 종교시설(788개소), 노래방(320개소), PC방(285개소), 게임장(78개소), 영화관(7개소), 공연장(20개소) 등이 포함됐다.
또 골프장‧체육관(34개소)과 체육시설(874개소), 유흥주점(778개소), 클럽‧콜라텍(9개소), 노인복지시설(138개소), 장애인복지시설(1개소), 학원(1116개소), 교습소(418개소), 전통시장 등(40개소), 관광사업체 등(307개소)을 대상으로 전방위 점검을 진행한다.
제주도는 보다 세밀한 지원‧관리를 위해 관리주체별 제주도‧행정시 합동점검지원단을 확대 편성했다. 점검지원단은 12개 분야 총 121개 반‧532명으로 구성됐다.
공기업‧출연기관은 제주도 기획조정실(1개 반‧11명)이, 콜센터는 도민안전실과 미래전략국(4개 반‧8명)이 각각 맡는다.
종교시설과 노래방‧PC방은 문화정책과(3개 반‧56명/ 3개 반‧34개조·98명), 체육시설은 체육진흥과(4개 반‧166명). 유흥주점‧클럽은 보건건강위생과(17개 반‧39명), 학원‧교습소는 특별자치행정국(30개 반‧60명)이 각각 전담하고 현장점검‧지원을 추진한다.
제주도는 현장 시설‧업장을 방문해 방역물품 지원과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 등에 대한 협조를 구하고 현장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등 세심하게 살필 계획이다.
도는 점검지원단을 통해 시설 내 방역지침 준수 여부와 발열체크 및 손세정제 비치 운영 여부 등을 주로 점검한다. 특히 지원단은 사업장 유형별 방역지침에 대한 일일 체크리스트를 작성하고 주 2회씩 추진사항 점검회의를 여는 등 세밀한 모니터링을 실시한다.
이를 위해 제주도는 코로나19 대응 관련 소관분야에 대한 통일적인 지침을 수립하고 각 행정시 별 점검 방법을 일원화하는 등 도민 혼선 최소화에 노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집단 감염 위험이 우려되는 콜센터의 경우 칸막이 설치와 자리이동 금지, 수화기 소독 등의 여부를 살피고 종교시설에 대해서는 집회 중단 권고 이행 등을 점검한다. 또한 체육시설과 PC방, 노래방, 클럽 등에서는 이용자 간 간격 유지, 방역소독 등 이행 여부를 확인하고 학원 등에서는 방열감시 및 손세정제 비치 운영 여부 등을 파악한다.
현재 제주도는 22일부터 24일까지 사흘 간 집중 점검‧지원의 날을 마련하고, 단기간 고강도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한편 도는 두 번째 민‧관‧군 합동 캠페인 일제 방역소독의 날을 추진한 결과 20일 기준 1만8328개소가 참여하는 방역활동을 전개했다고 밝혔다. 방역소독 점검 기간은 지난 14일부터 20일까지며 점검 대상은 방역 사각지대로 분류되고 있는 콜센터, PC방, 게임방, 노래연습장, 장례식장, 산후조리원 등이다.
제주도는 당초 일제 방역소독의 날을 ‘매주 금요일 오후 5시 30분’으로 정례화 했으나 범도민적인 참여 독려를 위해 일일 방역소독 상황을 점검하고 매주 금요일마다 종합현황을 확인하는 것으로 캠페인을 확대했다.
첫 번째 캠페인(1만9330개소) 때보다 실적이 낮은 이유는 종교집회‧밀집 행사 중단 자제 등의 이행으로 대상 시설이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파악됐다.
제주도 관계자는 "앞으로 도와 행정시 합동‘사회적 거리두기’ 특별 캠페인과 함께 일제 방역소독의 날 참여를 독려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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