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S 시절 청와대 가족경호부장, 고향 거제에서 경찰서장을 지낸 김한표 국회의원이 3선 고지를 향한 총선 도전을 멈췄다.
김 의원은 19일 오전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4·15 총선에서 황교안 당 대표를 중심으로 일치단결해 중도보수가 승리하는데 보잘 것 없지만 한 알의 밀알이 되고자 한다”고 불출마를 선언했다.
미래통합당 공천에서 컷오프의 고배를 든 김한표 의원은 “5월 30일 이후 다시 야인으로 돌아가지만, 제게 부여된 임기까지는 미래통합당에 남아 원내수석부대표직을 수행하며 미력하나마 거제발전을 위해 조금이라도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의 불출마는 미래통합당의 영남권 공천후유증을 최소화한 것 외에도 지역정치의 세대교체라는 물꼬를 터준 용단을 내린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김 의원은 지난 2012년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시 새누리당 후보와 야권단일후보를 꺾고 당선됐다.
당선 후 새누리당에 입당 '주중 국회, 주말 거제'를 오간 김 의원은 "대우조선 매각은 반드시 중단되어야 하며 수년간 피땀 흘려 노력한 남부내륙철도의 착공을 직접 하지 못한 점과 제대로 된 거가대교 통행료 인하를 하지 못한 점이 가장 아쉽다"고 전했다.
또한 "정권교체로 정치논리에 휩싸여 망가져버린 해양플랜트 국가산단을 정상화시키지 못한 것과 수년째 행정절차만 반복하는 국지도 58호선, 국도 14호선의 착공을 보여드리지 못해 죄송하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김 의원은 “거제시 선출직은 자기 욕심만 채우는 사람이 아닌 청렴하고 진정 거제발전을 위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다른 생각과 다른 방향을 가진 선출직은 오히려 거제발전에 저해요인이 된다” 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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