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택시업계가 코로나19 위기 상황 극복을 위해 노·사 상생협약을 체결했다.
제주도에 따르면 전국택시산업노동조합제주지역본부(의장 백금민)와 제주특별자치도택시운송사업조합(이사장 강성지)은 지난 18일 코로나 위기 극복과 고통분담 차원에서 사납금 조정 등을 통해 택시 1대당 월 40만원 상당의 종사자 부담을 줄이기로 합의했다고 19일 밝혔다.
대상은 법인 택시업체 34곳 중 19곳이며 택시운수종사자 800여 명으로 기간은 오는 23일부터 4월 30일까지다. 도내 일반회사는 작년 말 기준 34개 업체이며 차량은 1451대 운영 중이다.
사측과 노조는 노조 미결성 등으로 이번 협약이 적용되지 않은 업체(15곳)에 대해서도 업체별 노사 상생방안을 마련하고 시행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제주도는 택시업계의 경영안정을 위한 노후차 대차 보조금 지원 확대 등 택시업계 건의사항에 대해 별도 지원 방안을 검토하고 고용유지지원금 및 중소기업 경영안정지원자금 등에 대한 안내도 지속적으로 전개할 방침이다.
도는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일반 택시회사에게는 경영안정지원자금을 최대 1억원 한도 연 1.2%의 이자를 보전해 주고 있다.
한편 코로나19로 택시 이용자가 감소하면서 택시업계 퇴직자는 월 평균 55명에서 지난 2월 107명으로 크게 늘었으며 수입도 하루평균 25% 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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