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한 종교계의 ‘사회적 거리 두기’ 동참을 재차 당부하고 나섰다.
제주도는 타시·도에서 집단감염 사례가 확산됨에 따라 지난 13일 종교집회 및 밀집 행사의 중단·자제 또는 연기, 영상예배로의 전환 등을 담은 협조 공문을 제주종교지도자협의회 등에 발송했다.
원희룡 지사는 지난 13일 코로나19 합동브리핑을 통해 코로나 지역사회 전파 방지와 소규모 집단감염 예방을 위해 종교계의 ‘사회적 거리 두기’ 동참을 재차 요청했다.
원 지사는 “최근 집단감염이 확산되는 추세이며 이번 주와 다음 주가 결정적 고비인 만큼 종교계의 협조가 더욱 절실한 상황”이라며 종교계의 협조를 당부했다.
이어 “사태 종식 때까지 가급적 영상예배로 전환하는 등 집회를 중단해 달라”며 “불가피한 경우 손소독제 비치 등 예방수칙 준수와 예배 시 참여자 간의 거리 유지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종교계도 적극동참하고 나섰다. 천주교 제주교구는 지난달 27일 도내 성당 28개소에 대한 미사 중지에 들어갔고 불교계도 도내 290개소의 사찰에 법회중지 동참을 요청했다. 또한 420여 개소의 기독교 등 개신교는 예배에 참여하는 신도가 30%에서 40%가량 줄어든 가운데 예배를 중단 하거나 예배 시 거리를 제한하는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한편 제주도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 3일부터 12일 현재 까지 도내 총 788개소의 종교시설 가운데 589개소에 대한 방역을 완료 하고 추가적인 방역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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