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코로나19 집단감염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방역 사각지대로 분류되고 있는 노래방, PC방 등 민간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집중관리에 나선다고 밝혔다.
원희룡 지사는 12일 오전 코로나19 에 취약한 집단 근무지(센터등)와 다중이용시설의 감염예방 및 확산 방지를 위한 집단감염 대응회의에서 이같이 지시했다.
원희룡 지사는 “서울 구로 콜센터 코로나19 집단감염사태가 제주에서도 발생하지 않도록 집단 감염발생 위험이 큰 시설에 대해 관리체계를 구축하라”고 말했다.
제주도는 이에 따라 감염관리 책임자(과장급 이상)을 지정해 코로나19 예방 및 관리 책임 부여하고 근무자 및 사업장 관리 상황 발생시 즉시 대응체계 유지 등을 도지사 지침으로 시행한다.
특히 직원 증상에 대한 모니터링 및 신고접수, 사업장 내 위생물품 비치 파악, 사업장-보건소-소방서-의료기관으로 연결되는 비상연락체계 구축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또한 밀폐된 공간에 사람들이 밀집되어 있고 비말 또는 접촉감염 우려가 큰 콜센터, 노래방, PC방, 스포츠센터 등에 대해서는 공문을 시행해 ①시설 내 적당한 거리 및 밀집도 유지 ②시설·비품·장비 등의 수시 소독 및 교체 ③종사자·이용자에 대한 철저한 위생관리 ④개인위생수칙 관련 안내문 게시 등을 요청할 계획이다.
현재(3월 9일 기준) 양 행정시에 등록된 노래방, PC방, 게임장(아케이드 게임장 등), 영화관 및 공연장은 제주시 559개소, 서귀포시 192개소로 파악됐다.
제주시에서는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현장 지도점검을 통해 내부 손소독제 비치, 청소 및 소독 등을 점검 중이다. 특히 관내 노래방 236개소에 대해서는 우편발송 및 전화‧문자발송을 통해 코로나19 대응지침을 통보했으며 관내 23개 공연장에 대해서는 오는 13일까지 지도점검을 마칠 예정이다.
PC방과 게임장, 영화상영관의 이용객은 평시대비 70% 수준이며 공연장 대부분은 예약 취소로 운영 정지 상태라고 밝혔다.
서귀포시는 지난 6일부터 11일까지를 집중지도 점검기간으로 정해 시설소독현황을 파악하고 손소독제를 배부하는 한편 예방수칙 포스터 및 마스크 착용 안내문을 부착했다.
특히 청소년들이 자주 이용하는 다중이용시설인 노래방과 PC방, 청소년게임장 등에 대해서는 지난 10일, 3개 보건소가 합동으로 집중방역을 실시했다.
양 행정시는 다중이용업소를 대상으로 주1회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한 안내 문자를 상황이 안정화 될 때 까지 지속적으로 발송할 방침이다.
한편 도 관계자는 “서울 구로 콜센터 코로나19 확진환자가 다수 발생함에 따라 다수의 사람들을 동시에 수용하는 밀폐된 시설에 대한 각별한 방역 등이 요구되는 상황”이라며 “도지사 지침을 바탕으로 민간시설이더라도 수시 현장 지도‧점검을 실시하는 등 적극적으로 개입해 철저히 관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휴교기간 연장 등으로 학생들의 이용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노래방, PC방 등에 대해서는 선제적인 예방조치를 통해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노력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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