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지난 4일 새벽 3시 30분경 우도 남동방 약 74㎞ 해상에서 화재로 침몰된 서귀포 선적 29톤 제주 307해양호 실종자 수중 수색을 종료 했다.
제주도는 10일 제주 307해양호 실종자 탐색 및 구조작전을 실종자 6명을 찾지 못한채 경비병행 수색으로 전환하고 수중수색 구조 활동을 종료했다고 밝혔다.
도는 사고 직후 제주도 정무부지사(김성언)를 본부장으로 서귀포수협 회의실에 사고 수습대책본부를 설치하고 긴급 상황판단회의를 통해 수색상황 정보 제공 및 실종자 가족 지원 등을 해 왔다.
사고 당시 제주 307해양호에는 한국인 선원 3명과 베트남 선원 5명이 조업 중 이였으며 4일 03시경 사고 직후 선장1명과 갑판장1명은 신체에 화상을 입은채로 구조되어 제주시내 병원으로 이송됐다. 나머지 선원 6명은 사고 직후 실종됐다.
그간 사고 수색에 참여한 해군 청해진함은 지난 6일 09:03경 307해양호 선체를 발견하고 09:27경에는 307해양호 선미에는 “해양”이라는 선명과 선명 밑에 “서귀포” 라는 글자와 조타실 등 상부 구조물이 불에 탄 흔적을 확인 하면서 실종자 수색에 한때 큰 기대를 걸었다.
하지만 사고 해상의 기상조건과 선원들이 취침 중이었던 침실 입구(78cm×78cm)가 좁아 침실 안쪽으로 ROV(길이 2.9m, 높이 1.9m, 폭 1.7m) 진입이 불가능하고 침몰되어 있는 307해양호 주변 해저에 대한 광범위한 수색결과 실종자를 발견하지 못한 점을 고려해 9일 18시 부로 청해진함에 의한 수중수색을 종료하고 경비병행 수색으로 전환했다.
제주해경은 4일 새벽 3시 30분경 부터 9일 오후 6시까지 함∙선 234척(해경 31, 군 11, 관공선 32, 민간어선 160), 항공기 45대(해경 19, 군 21, 소방 5) 투입 및 야간에는 조명탄 245발을 투하하는 등 주·야간 구분 없이 가용세력을 최대한 동원해 집중수색을 벌였지만 사고 발생 당일 해상에서 발견한 부유물(휀다, 가스통) 이외에 추가적으로 발견한 표류물은 발견 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또한 해경이 사고해역에 당분간 대형함정 1척을 배치해 수색하고 기타 경비함정은 경비병행 수색으로 전환함에 따라 상황유지반을 향후 수색상황 파악 및 입도하는 실종자 가족지원 등 업무를 수행 할 수 있도록 행정과 수협 중심으로 운영 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지난 5일 한국 실종선원 가족들이 사고수습대책회의에 참석해 수색상황 청취 및 화재 발생 원인 등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당부 했으며 실종된 베트남 선원 가족들은 한국과 베트남 간 항공기 운항이 전면 금지되면서 해양수산부와 외교부를 통해 입국할 수 있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동근 해양수산국장은 “집중 수색이 종료되었지만 해경 함정 경비 활동을 병행한 광역수색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협조 요청하였으며 앞으로 도 어선주협의회 및 지역어선주협회 대표와 간담회를 통해 어선화재 등 해양사고 예방대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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