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주력산업인 조선산업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남 거제시의 고용위기지역 지정기간이 올해 말까지 연장됐다.
고용노동부는 지난 9일 고용정책심의회를 열어 거제와 창원진해, 통영, 고성 등 경남 4개 지역과 울산동구, 군산, 목포‧영암을 포함한 전국 7곳의 고용위기지역 지정기간을 연말까지 연장했다.
이들 지역의 고용위기지역 지정기간은 내달 4일 만료를 앞두고 있었다.
거제시의 경우 지난해 조선산업 수주 회복으로 고용지표는 소폭 개선됐으나 해양플랜트 물량감소와 코로나19 사태가 겹치면서 고용부진 및 지역경기 위축을 겪고 있다.
거제시는 지속적인 정부지원을 요청하는 고용위기지역 지정기간 연장 신청서를 지난달 20일 고용노동부에 제출했었다.
변광용 거제시장은 “고용위기지역 지정기간 재연장에 따른 사업주와 노동자, 지역주민들을 위한 지원 대책이 현장에서 내실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고용불안을 해소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고용위기지역 지정기간 재연장으로 거제시는 ▲노동자의 생활안전망 확충 ▲맞춤형 재취업과 훈련 참여기회 확대 ▲훈련연장급여 지급 및 훈련 생계비 대부 확대 ▲사업주 지원을 통한 고용유지 및 일자리 창출 등 다양한 지원방안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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