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와 일본을 오가는 하늘 길이 모두 끊겼다.
티웨이항공은 제주와 일본 나리타를 잇는 노선에 대해 4월 28일까지 중단할 계획이라고 밝히면서 9일 부터 항공노선을 편성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이후 유일하게 제주와 일본을 오가는 하늘 길이 모두 끊겼다. 그간 티웨이 항공은 주3회 제주와 도교 나리타 구간을 운항해 왔다.
우리 정부는 일본 정부의 한국인 입국제한 및 2주간 격리 시행에 맞서 일본에 대한 비자 면제 효력 정지와 입국 절차 강화로 대응하면서 국내 항공사 대부분이 일본 노선을 중단했다.
그동안 제주발 일본행 직항노선은 제주항공과 티웨이항공에서 주3회에 걸쳐 3개 노선이 운항됐으나 후쿠오카 노선을 운항하던 제주항공은 올해 1월부터 대일관계 악화에 따라 비운항을 결정했다.
또한 티웨이 항공은 코로나19로 인한 항공수요 감소로 오사카 간사이공항 노선을 지난 2월 29일부터 잠정 중단한 데 이어 이번 양국 간 규제 강화로 도쿄 노선까지 운항을 중단하게 됐다.
인천 국제공항을 통한 일본 노선은 대한항공이 오는 28일까지 인천-나리타 노선을 제외한 일본 전 노선의 운항을 중단한데 이어 제주항공은 인천-나리타, 인천-오사카 2개 노선만 유지한다. 아시아나항공, 진에어, 에어서울, 에어부산, 이스타항공은 일본 전 노선의 운항을 전면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제주도는 제주 일본간 항공노선이 완전히 끊기면서 어려움에 직면한 관광업체를 지원하기 위해 관광진흥기금 융자 지원에 나서는 한편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도민과 관광객의 안전을 위해 위생 방역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는 등 관광지 안전망 구축에 나섰다. 또한 코로나 사태 안정화에 대비 한 국제 직항노선 조기 복항 등 항공사와 공동 마케팅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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