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산시에서 확진자 이동경로를 문자로 발송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인근 지자체들은 이동수단을 포함한 이동경로를 재난안전문자로 보내는 것과 대조된다.
경산시민 A씨는 “인근 도시들은 감염경로까지 포함된 확진자 동선을 문자로 일일이 시민들에게 보내는데 경산시는 문자도 안보내고 시청 홈페이지에 공개된 확진자 이동경로가 병원과 약국밖에 없다” 며 “이마저도 확인이 늦어 답답하다”고 전했다.
경산시청 홈페이지에 확진자 이동경로를 확인한 결과 지난달 27일 확진자들의 접촉자수가 아직 ‘확인중’으로 표시됐다.
지난 3일 경산시는 경산경찰서의 요청을 받아 ‘기관 · 사회 · 종교단체 등의 집회 등 금지조치 긴급 행정명령’ 공고를 냈다가 하루만인 지난 4일 취소 공고했다.
경산교회 김영우 부목사는 “이미 경청노회(경산 청도)에서 각 교회로 3월 중 예배를 동영상 예배나 가정 예배로 대체해 달라는 공문을 보내서 교회별로 지침을 잘 이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일방적인 통보형식으로 행정명령을 내린것에 대해 경산시측에 정식적으로 항의를 했다”고 프레시안에 전했다.
시민 B씨는 “경산시에서 경북에서 가장 많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데 정작 경산시장은 헛발질만 하고 있다”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경산시 관계자는 "확진자 이동경로는 정부지침이 지난 2일부터 주요동선만 공개해도 되게끔 변경됐으며 소상공인들의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해 직장, 병원과 약국 같은 주요동선만 공개하고 있고 확진자가 급격하게 늘어나 확인하는데 장시간 소요된다"고 밝혔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