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제주지사가 대구·경북지역을 방문하고 입도 하는 도민과 여행객을 대상으로 긴급지원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원희룡 지사는 제주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 4명 모두 대구에서 제주로 입도한 후 확진 판정을 받은것으로 판단해 긴급대책을 수립하고 시행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원 지사는 이날 오전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긴급브리핑을 열고 “제주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분들은 거의 대부분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개인수칙을 지키려고 노력한 것으로 보이지만 대구.경북을 여행하고 돌아온 도민과 여행객을 비롯한 지역사회를 더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오늘 아침 긴급회의를 열고 긴급지원 방침을 수립해 시행에 들어간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대구.제주간 항공편은 2월 29일부터 하루에 2편으로 줄었고 탑승객은 하루 200~300명 수준"이라며 "항공사와 협의해 출발지인 대구에서 발열체크를 실시하고 감염 예방을 위한 수칙과 도내 선별진료소에 대해서 기내 방송으로 안내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제주 입도 수속과정에서는 별도의 브릿지로 이동 하고 이 과정에서 더 면밀히 체크하고 방역용품도 지원하겠다"면서 아침에 항공사 및 공항공사와 협의를 마쳤다고 설명했다.
원 지사는 "대구.경북을 다녀온 도민 및 여행객은 본인이 원할 경우 질병관리본부의 기준에 해당 하는 증상이 없더라도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면서 “이번 4번 확진자는 며칠전 한라병원 선별진료소에 방문했지만 당시에는 발열 증상이 없어서 화상 진료만 하고 돌아간 사실이 있다”며 무증상인 경우라도 검사를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구.경북지역을 다녀온 도민과 여행객들에게 "개인 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이동과 접촉을 최소화 함으로써 지역사회 감염을 막을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며 "그 과정에서 필요한 방역 물품과 자가격리에 대한 물품과 장소는 제주도에서 긴급지원 하겠다"면서 도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할수 있는 일은 다 하겠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오늘은 중국발 코로나19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무사증 입국을 중단한 지 한 달 째 되는날”이라며 “그 결과 지난 한 달간 제주에 입국한 중국인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7% 줄었고 코로나19 유입 차단에는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판단된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유입차단을 위해 모든 입도 출발지점에 발열 검사를 할수 있도록 정부에 건의 했다"면서 “도민과 여행객의 적극적인 실천과 협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하고 바이러스의 위험이 커질수록 우리의 노력도 더 커져고 강해져야 한다"며 모두의 협력을 당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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