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도지사가 코로나19 감염 도내 세번째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원희룡 지사는 2일 대구에 거주하다 지난달 23일 입도한 40대 여행객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고 제주대학병원 음압병실에서 치료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이날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코로나19 긴급브리핑에 앞서 모두 발언을 통해 제주도는 "바이러스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끝날 때까지는 끝난 게 아닙니다. 제주를 잘 지킨다고 해도 전국 상황이 끝나기 전에는 이 전쟁은 끝난 것이 아니"라며 의료진이 무척 힘들어 하고 있어 코로나19 예방 준수와 도민들의 격려가 필요한 시기 라고 밝혔다.
[원희룡 제주도지사 코로나19 긴급브리핑 모두 발언 전문]
새 봄을 맞이하는 3월 첫 주입니다.
제주도는 ‘바이러스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총력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지역 확산을 막기 위해 의료진, 보건인력, 공무원, 도민까지 정말 한 마음으로 제주를 지키려는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만 3월의 첫 날 세 번째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을 전하게 되어 무척 안타깝고 도민 여러분께서도 참담한 마음을 느끼실 거라 생각합니다.
끝날 때까지는 끝난 게 아닙니다. 제주를 잘 지킨다고 해도 전국 상황이 끝나기 전에는 이 전쟁은 끝난 것이 아닙니다.
어제 발생한 세 번째 확진자는 대구에서 23일 입도한 40대 여성 여행객입니다.
제주도는 바로 역학조사팀을 투입해 밤사이에 동선 및 접촉자를 확인하였습니다.
현재까지 확인된 바에 의하면 확진자는 2월 27일부터 증상을 느꼈으며 주로 제주시 조천읍 일대에서 지인과 함께 몇 군데 음식점과 편의점 등을 다녔습니다.
이와 관련된 접촉자들에 대한 자가격리 조치가 진행 중이고 동선 상에 있는 장소 다섯 곳을 임시 폐쇄했으며 방역소독을 모두 마쳤습니다.
이 확진자는 집에 머무른 시간이 길고 이동시에는 주로 자기 차량을 이용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동선과 접촉자를 철저히 조사해 추가로 확인되는 정보를 도민 여러분께 신속 정확하게 알려드리겠습니다.
세 번째 확진자는 대구에서 입도한 경우여서 지역사회 전파 사례로 보고 있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이번 주에는 지역사회 전파를 막기 위한 도민 사회의 노력이 더욱 강화되어야 하겠습니다.
손 씻기, 마스크 착용 등 위생수칙은 철저히 지켜주시고 사람들과의 접촉을 가능한 한 줄이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적극 실천해야 하는 한 주입니다.
제주도는 필요한 병상을 비롯해 의료, 역학조사, 검사, 자가격리자 관리 인력 등을 확보하고 있고 유사시 추가 충원할 수 있도록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습니다.
방역복, 진단시약 등에 대해서도 물품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대비하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관리해 나가겠습니다.
의료진과 방역 인력들이 무척 피로한 상태입니다. 피로가 많이 쌓였지만 이번 주 다시 힘을 내서 제주도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도민들께서도 서로 격려하고 나부터 실천하는 모습으로 한 마음 한 뜻을 다지며 다시 노력합시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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