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최초로 북한이 우라늄 농축을 했을 가능성을 시인해 파장이 주목된다.
일본의 교도통신은 3일(현지시간) 워싱턴발로 기사를 통해 "북핵문제의 초점이 되고 있는 우라늄 농축 여부와 관련, 6자회담 의장국인 중국이 최근 일본 등 일부 관련국들에게 '약간이라도 농축을 하려던 시도가 있었다'는 정보를 전해왔다고 회담 관련자들이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 통신은 "그동안 북한은 일관되게 우랴늄 농축을 부정했고 중국도 미국에게 증거제시를 요구하는 등 회의적 견해를 계속 보여왔다"며 "이번에 북한에 가장 영향력이 큰 중국이 종전 입장을 바꿈으로써 차기 6자회담은 우라늄 농축에 대한 북한의 대응이 최대 초점이 되면서 향후 회담의 향방을 결정짓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교도통신 보도는 최근 북한이 남한의 플루토늄-우라늄 분리 실험을 계기로 4차 6자회담을 거부하는 등 6자회담에 강한 거부반응을 보이고 있는 데 따라 중국이 본격적으로 북한에 대해 6자회담 복귀를 위한 압박공세를 시작한 게 아니냐는 해석을 낳고 있어, 추후 북한의 대응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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