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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배 "이라크파병 연장", 미 "주한미군 철수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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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배 "이라크파병 연장", 미 "주한미군 철수 연장"

울포위츠 "나는 절대로 호전적 인물 아니다"

열린우리당이 자이툰부대의 이라크파병 기한을 연장하는 대신, 미국은 주한미군 철수시한을 연장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천정배 "이라크파병 기한연장", 울포위츠 "주한미군 철수연장할 수도"**

폴 울포위츠 미 국방부 부장관은 30일(현지시간) 한미간 주한미군 철수 협상과 관련, 한국의 철수시한 연장 요구를 수용할 의사를 밝혔다고 천정배 원내대표를 비롯해 열린우리당 방미단이 전했다.

울포위츠 부장관은 이날 천 대표 일행을 면담한 자리에서 천 대표가 한국의 안보공백과 억지력 감소가 없도록 주한미군 철수 일정의 연기를 요청하자, "한국측 입장을 충분히 듣고 최종 결정 때 충분히 감안할 것이며, 최종적으로 한국측에 매우 만족스러운 결과가 나올 것으로 확신한다"며 이같이 시사했다고 방미단이 워싱턴 특파원단과 가진 간담회에서 설명했다.

울포위츠 부장관은 또 한국의 이라크 파병에 거듭 사의를 표하면서 연말 끝나는 파병기한 연장 여부에 관심을 표명했으며, 천 대표는 국회에서 파병연장동의안이 처리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와 관련, 천 대표는 간담회에서 "이 문제에 대해 정부도 아직 결정한 바 없고, 당내에서도 본격 논의가 시작되지 않았다"고 전제하고 "그러나 이라크 파병 목적 달성을 위해 연장을 적극 고려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울포위츠 "나는 호전적 인물 아니다"**

한편 부시정부내 대표적 매파로 알려진 울포위츠 부장관은 이날 천 대표를 면담한 자리에서 자신을 포함해 미 국방부가 대북 공격론자들인 것으로 한국에 알려진 것은 `오해'라고 주장했다.

울포위츠 부장관은 특히 "한국 사정을 잘 알고 있고, 한국에서의 여러 위험을 잘 고려하고 있다"며 "한국의 평화가 유지돼야 한다는 한국민의 생각을 매우 존중하고 있으며, 북한에 대해 호전적이 아님을 특별히 한국 국민에게 전해달라"고 요청했다고 천 대표가 전했다.

울포위츠 부장관은 또 "한국에선 나를 포함해 미국 국방부가 북한에 매우 호전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한국 국민이 국방부 정책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한데서 비롯된 오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은 한반도에서 전쟁을 절대 원치 않는 만큼 그런 시각은 사실무근"이라며 "한국이 직면한 위험을 결코 가볍게 보지 않으며, 앞으로도 계속 매우 신중하게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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