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최승현 행정부지사와 도내 병원급 의료기관장들이 참석하는 긴급 회의를 개최했다. 원희룡 도지사는 코로나19 간접 접촉 사실이 알려지면서 자가격리로 참석하지 않았다.
제주도는 코로나19 위기경보가 경계 단계에서 심각단계로 격상되면서 도 재난안전대책본부 관계자와 행정부지사를 비롯한 도내 21명의 의료 기관장들이 24일 도청 한라홀에서 대책 마련을 위한 긴급회의에 들어갔다.
회의에서 제주도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현재까지 준비하고 실행해온 내용을 바탕으로 심각 단계 격상 이후 범도민 차원의 준전시체제급 대응방안과 실효적 대책 수립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또한 방역체계의 최일선에 있는 병원급 의료기관의 대응체계를 확인하고 시설보강과 간호인력 확보 등에 대한 의료계 의견을 종합적으로 수렴해 향후 공동대응체계 수립 방안 마련에 주안점이 맞춰졌다.
제주도 관계자는 코로나19의 전국적인 확산으로 부터 도민 안전을 지키고 방역 체계를 강화하는것은 우리 모두의 책무라며 참석한 의료기관장들에게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회의에 참석한 의료기관장들은 마스크등 방역 물품지원과 간호 인력 수급, 진료보건소의 코로나19 선별진료소 전환등을 건의 했다.
또 코로나19 확산에 대비해 복지부가 지난 21일 제주의료원과 서귀포의료원에 대한 소개 명령에 이어 이날 제주대병원을 추가 지정하면서 환자의 건강관리방안 과 대책 마련을 요청했다.
복지부는 코로나19 확산에 대비해 제주대병원 110병상(35실)과 제주의료원 207병상(43실), 서귀포의료원 147병상(42실) 등 모두 464병상(120실)을 확보해 감염병 관리기관으로 전환 하기로 했다. 이들 의료기관들은 28일까지 일부 시설을 제외하고 환자들을 다른 병원으로 모두 옮겨야 한다.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 관계자는 "코로나19의 조기 발견과 지역사회 전파를 막기 위해서는 행정과 일선 병원 간의 긴밀한 협조체계가 중요하다"며 "지역사회 확산방지를 위한 협력 방안을 마련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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