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상임부의장 오영훈 의원은 20일 295명의 국회의원 전원에게 이번 2월 임시회에서 '제주4·3특별법' 전부개정안의 통과를 촉구하고 호소하는 친전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오영훈 의원실에 따르면 이번 친전은 여야를 막론하고 전체 국회의원들에게 전달했으며 “21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열린 2월 임시회에서 국가폭력에 의해 자행되어진 한국현대사 최대의 비극인 4·3사건으로 인해 트라우마와 정신질환 및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희생자 및 유족이 많음을 적시했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 헌법정신에 따라 국가가 나서서 국가폭력에 의해 희생된 분들과 유족들을 위무하고 화합과 통합의 길로 나서게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지금도 억울함에 구천을 맴돌고 있을 희생자들의 원혼과 연좌제 등의 제도적 이념적 굴레에 갇혀 핍박받아온 유족들의 아픔과 외침을 국회의원들이 나서서 위무해 달라고 호소했다.
오영훈 의원은 “조부님이 제주4·3으로 희생되었고 홀로 되신 할머니께서 제 아버님을 홀로 키우셨다며 제가 국회의원이 되고자 했던 이유 중의 하나도 제주4·3의 완전한 해결에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2017년 12월에 4·3특별법 전부개정안을 대표 발의했고 4·3유족회 등의 관련단체와 함께 국회 토론회, 거리시위, 여·야 대표단 촉구방문, 국무총리, 행정안전부장관 면담 등 법안 통과 촉구를 위해 수없이 노력하며 진행했지만 지금까지 여·야합의 불발로 상정조차 안 되고 있는 현 상황이 너무나도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21대 국회의원 선거가 앞에 있지만 20대 마지막 회기까지 법안통과를 위한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최선의 노력을 기해나갈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친전을 발송하기에 앞서 오영훈 의원은 지난 18일 오후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를 만나 법안 통과 촉구를 요청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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