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의 지역사회 감염이 현실화되면서 대학개강과 함께 중국인 유학생 입국을 앞두고 비상이 걸렸다.
21일 전북도에 따르면 이날 도내 10개 대학과 함께 '중국발 유입'을 막기 위해 비상 협력체계에 들어갔다.
대학 개강과 함께 도내에 입국 예정인 중국 유학생은 신입생을 포함해 2500여 명에 이르며, 이 가운데 입국 후 기숙사에 입소하는 유학생은 1400여 명, 원룸 등 자가격리 대상 유학생은 1100여 명으로 조사됐다.
도는 중국유학생들의 입국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오는 27일부터 비상근무와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도내 대학들은 원룸 등 자가격리 대상 유학생 1100여 명을 전원 기숙사로 입소시키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기로 했다.
또 대학들은 현재 중국인 유학생 입소를 위해 별도의 기숙사를 마련해 사전 방역과 개인방역물품 구비 등 입소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도는 특히 대학별로 기숙사 입소자와 자가격리자에 대한 관리방안 마련과 인천공항 귀국 시 수송대책, 매일 1회 이상 모니터링 등 대학의 전방위적 비상체계와 국내 대학생들이 유학생에 대한 반감을 가지지 않도록 노력할 것을 당부했다.
이를 위해 도는 이날 도청 종합상황실에서 도내 10개 대학 총장과 5개 시군 시장·군수와 함께 '중국 입국 유학생 관리·지원 협력방안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송하진 도지사를 비롯해 전북대 김동원 총장, 원광대 박맹수 총장 등 10개 대학 총장과 전주, 군산, 익산, 정읍, 완주 시장·군수가 참석해 본격적으로 입국을 시작하는 중국 유학생의 체계적인 관리와 대응을 위해 머리를 맞댓다.
이날 회의에서 도와 참여 기관은 중국 입국 유학생 관리를 위해 입국예정 학생에 대한 격리조치와 기관별 역할 및 증상자 발생에 따른 조치계획, 향후 대학별 지원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도는 이 자리에서 대학별 비상체계 유지 및 비상대책반을 심각단계로 격상해 총장체계 운영과 자가격리자까지 기숙사에 입소하는 대책 마련을 강력하게 주문했다.
해당 시군에는 대학 내 기숙사, 식당 등 공동 이용시설 방역지원, 대학과 모니터링, 수송대책을 협조와 중국 유학생에 대한 갈등이 없도록 주변지역 주민 상생협조 등 중국 유학생 관리에 만전를 기해달라고 주문했다.
송하진 도지사는 "코로나19의 지역사회 감염이 현실화되면서 도민 불안 해소를 위해 유학생 관리가 어느 때보다도 중요하다"며 "행정과 대학이 적극적으로 대응하여 도내의 입국 유학생들에게는 1건의 코로나가 발생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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