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20일 해외 여행력과 관계없이 의사가 코로나19 의심이 예상될 경우 진단 검사를 실시해야 하고 원인 불명의 폐렴으로 입원한 환자도 검사를 진행하도록 변경된 중앙방역대책본부의 코로나19 대응 지침 6판을 발표했다.
이번 대응지침은 밀접접촉자가 아니더라도 의사의 소견에 의해 보다 적극적으로 검사를 진행하고 입원이 필요하지 않은 정도의 폐렴들도 선제적으로 검사할 수 있도록 대상을 확대한 것이 핵심이며 이날 9시 부터 시행된다.
특히 유증상자라는 개념으로 검사 대상을 확대했으며 중국이 아닌 홍콩·마카오를 포함한 해외를 여행한 경우 등 유증상자에 대한 의사의 판단을 구체화 한것으로 풀이된다.
이는 해외 여행력이 없고 기존 확진 환자들의 밀접 접촉자로도 잡히지 않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달아 발생함에 따라 도내 지역사회 감염사례와 관련 조기 환자발견 및 신속한 조치를 위한 것이다.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 관계자는 대응 지침 5판에서의 의사환자 기준은 ◈중국(홍콩, 마카오 포함)방문한 후 14일 이내에 발열 또는 기침, 인후통 등 호흡기증상이 나타난 자, ◈확진환자의 증상발생 기간 중 확진환자와 접촉한 후 14일 이내에 발열 또는 기침, 인후통 등 호흡기증상이 나타난 자, ◈의사의 소견에 의해 입원이 필요한 원인미상 폐렴인 자를 대상으로 중점 관리해 왔다고 밝혔다.
이번 변경된 대응 지침 6판은 기존 5판에 추가로 유증상자 기준 조사대상을 ◈코로나19 발생 국가·지역 방문 후 14일 이내 발열 또는 호흡기증상(기침, 인후통 등)이 나타난 자, ◈의사의 소견에 따라 코로나19가 의심되는 자로 의사의 판단을 확대, 구체화 했다고 밝혔다.
이에 확진환자의 접촉자 중 증상이 없더라도 의료인, 간병인, 확진환자의 동거인, 기타 역학조사관이 필요성을 인정한 경우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해야 한다. 대응 지침 변경은 지난 7일 제5판이 실시된 지 13일 만이다.
한편 제주도는 20일 9시 기준 152명 검사를 진행한 결과 현재까지 140명 음성판정을 받았으며 12명이 검사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대구 31번 확진자와 신천지 교회에서 접촉한 1명 이 도내 거주 사실이 이날 오전 9시 30분 질병관리본부의 통보로 인지하고 보건소에서 역학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코로나19 진단검사도 실시할 방침이다.
도는 현재 특이사항은 발생하지 않고 있으나 본인이 신천지 교회 방문사실을 부정하고 있어서 관련 내용을 확인·조사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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