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어린 신부'로 스타덤에 오른 '천사표' 문근영(17)양의 계속되는 선행이 많은이들을 감동케 하고 있다.
문양은 지난달 학생복 브랜드 '아이비클럽'과 1년 전속 계약을 맺고 모델료 3억원 전액을 소아암 환자 어린이를 돕기 위한 기금과 책읽는사회운동본부 기금으로 기탁했다. 문양의 부모님도 대중의 사랑에 힘입어 활동하는 연예인이 수입의 일부를 사회에 환원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문양의 결단을 격려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같은 문양의 착한 뜻을 전해들은 아이비클럽도 교복 모델 계약기간에 판매된 교복 한 벌당 일정액의 적립금을 모아 사회단체에 기부하기로 했다.
문양은 또 오는 19일에는 시민단체인 '밥상공동체'와 함께 육로로 북한을 방문해, 겨울철 연료난에 시달리는 북한주민들에게 연탄 15만장을 전달할 예정이다.
'밥상공동체'와 문양이 인연을 맺은 것은 강원도 원주의 노숙자들에게 숙식을 제공해온 나눔의 집이 연초 불의의 재난으로 소실되자, 문양이 '연탄은행 홍보대사'로 위촉돼 여기에 동참하면서이다. 인터넷 포탈사이트 엠파스와 공동으로 추진한 이 운동에 공감한 1만여명의 네티즌이 동참해 깔끔한 숙식소가 재건되자, 이어 이번에는 '북한 연탄보내기 운동'에 동참한 것이다.
오는 19일 방북에는 문양외에 밥상공동체 대표인 허기복목사, 엠파스 박석봉대표이사 등 밥상공동체 및 엠파스관계자 6명이 함께 동행할 예정이다. 향후 3차례에 걸쳐 연탄 15만장을 비롯 연탄보일러 2백대와 번개탄 의료품 등이 전달될 예정이며, 우선 오는 19일 첫번째로 25톤 트럭 10대가 5만장의 연장을 실어나를 계획이다.
문양은 이번뿐 아니라 스타덤에 오르기 전에도 연예활동을 해오며 벌어들인 수익 대부분을 사회단체에 기부해왔다.
문양은 지난해 광주시가 운영하는 빛고을장학재단에 2천만원의 장학금을 쾌척하기도 했으며, 지난 6월에는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러브하우스’ 촬영에 참여했다가 알게된 경남 진주중앙고 학생의 안타까운 사연을 알고 장학금을 남몰래 전달한 사실이 제작진에 의해 뒤늦게 알려지기도 했다.
한편 그동안 수익금의 대부분을 기부해온 '문양의 사회기부 선배'격인 장나라씨(23)도 최근 북한 어린이들에게 탈지분유 2억원어치를 보내는 등 꾸준히 기부활동을 펴고 있다. 한국국제기아대책기구 홍보대사이기도 한 장씨는 서울우유 광고출연료 2억원으로 탈지분유를 구입해 기아대책기구에 기탁했다.
장나라와 문근영, 장기불황의 시기에 한줄기 맑은 물과 같은 '천사표 자매'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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