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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음악 선율’…삭막한 도박장 분위기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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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음악 선율’…삭막한 도박장 분위기 ‘바꾼다?’

매일 카지노 입장시간 맞춰, 통기타·첼로·색소폰 연주 '눈길'

‘아름다운 음악의 하모니로 삭막한 도박장 정서가 부드러워 지고 있다’

강원랜드 카지노 입구에서 카지노 입장시간 직전에 울려 퍼지는 아름다운 선율로 삭막한 분위기가 달라졌다는 평가다.

17일 강원랜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4일부터 하이원 그랜드호텔 4층 카지노 로비의 특설무대에서 ‘하이원 열린 음악회’가 매일 오전 11시20분~오전 11시 50분까지 30분간 펼쳐지고 있다.


▲매주 월요일 오전 하이원 그랜드호텔 4층 카지노 로비 특설무대에서 아리랑과 성악의 선율이 울려퍼지자 카지노 입장을 대기하는 고객들이 높은 호응도를 보이고 있다. ⓒ프레시안(홍춘봉)

하이원 열린 음악회에 출연하는 공연팀은 폐광지역 음악인들이 결성한 밴드들로 음악풍경(6인조 통기타), 라엘첼로(6인조 첼로앙상블), 아람색소폰(남5, 여1 혼성), 아페라(아리랑, 성악 3인조)등이다.

매일 카지노 입장시간을 앞둔 오전 11시가 되면 하이원 그랜드호텔 4층의 카지노 로비와 입장권 발권데스크에는 수백 명 이상의 고객들이 밀려들기 시작해 낮 12시가 임박하면 그 수가 2~3000여 명을 헤아린다.

강원랜드는 앉아서 게임할 수 있는 좌석수가 입장고객(하루 평균 6500여 명)에 비해 절반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기 때문에 ARS추첨을 통해 매일 4000번까지 입장순서를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고지하고 있다.

고객들이 오전 11시부터 카지노장 입구에서 무료하게 대기하는 시간에 강원랜드가 고객들을 위해 음악으로 카지노장의 분위기를 바꾸자는 취지로 ‘하이원 열린 음악회’가 지난해 12월 4일 첫 연주를 시작했다.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던 고객들도 통기타와 색소폰, 첼로 등 다양한 선율에 아리랑이 겯들인 성악 등의 하모니가 카지노 로비를 달구자 고객들은 차츰 음악에 반응하는 분위기로 바뀌었다.

특히 일부 고객은 흥에 겨운 나머지 음악에 맞춰 춤을 추거나 흥겨운 음악이 나오면 함께 박수를 치며 무료한 입장대기시간을 흥겹게 보내는 상황으로 달라지고 있다.

고객 이모씨는 “처음에는 고객들의 반응이 시큰둥했으나 최근에는 카지노 입장시간에 흥겨운 음악을 반기는 고객들이 많아졌다”며 “삭막한 분위기가 정서적으로 달라진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강원랜드 관계자는 “하이원 열린 음악회는 오는 3월 1일까지 예정되었지만 고객들의 반응에 따라 공연연장도 가능할 수 있다”며 “음악을 통해 카지노 입구 분위기를 반전시키자는 공연 취지에 고객들이 호응도가 높아져 기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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