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지가 미국 공화당 전당대회 기간인 지난달 31일~2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조지 부시 대통령이 존 케리 민주당 대통령 후보를 52%대 41%로 무려 11% 포인트나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타임>지는 "양당 후보가 결정된 올 봄이래 이처럼 선두가 선명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풀이했따.
1천3백16명의 유권자들을 상대로 한 이번 조사의 표본 오차는 ±4%로, 부시 대통령이 처음으로 오차 범위를 넘어 케리 후보를 따돌렸다. 무소속의 랄프 네이더 후보는 3%의 지지율을 보였다.
<타임>지가 지난주 실시한 조사에서는 부시 대통령이 케리 후보를 46% 대 44%로 2%포인트 앞서, 부시의 약진은 전당대회 효과인 것으로 풀이된다.
부시 캠프는 전당 대회후 부시 대통령이 3% 정도의 지지율 상승을 얻을 것으로 기대했으나 이번 같은 기관의 조사에서 대회전보다 무려 6%나 뛰어오른 것은 대회 연사들의 '케리후보 때리기'가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다.
반면에 케리 후보 진영은 공화당 전당대회에 앞서 전당대회 효과에 따른 부시의 지지율 상승을 기정사실로 전망하며, 부시 지지율이 55%까지 오르지 않는 한 오는 11월3일 대선전까지 충분히 역전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보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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