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은 1일 일본의 왜곡 역사 교과서 채택과 관련, “역사적 사실에서 진리는 하나”라며 “일본 정부가 확실한 인식을 가지고 대하면 (왜곡)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며 일본 정부에 유감을 표했다.
***반 외교, “역사적 사실에서 진리는 하나”-“日정부 인식 따라 상황 달라져”**
반기문 장관은 이날 외교통상부에서 가진 정례 브리핑에서 “역사를 보는 것은 나라마다 다를 수 있다고 했는데 주관은 개인이나 나라마다 다를 수 있지만 역사적 사실에서 진리는 하나”라고 강조했다.
반 장관은 ‘어떤 나라든지 교과서는 모두자기나라 중심으로 하고 있는데 일본 교과서 채택에 대한 한국 정부가 자기중심주의적이라고 비판, 논평한 것은 타당치 않다’는 일본 기자의 주장에 대해 이같이 말하고 “진실과 진리가 주관적 해석에 의해 기술되는 경우 ‘왜곡’이라 한다”며 그같은 주장을 일축했다.
그는 “일본 내의 ‘새로운 역사를 만드는 모임’ 등의 교과서 개정 관련 동향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일본 정부가 확실한 인식을 가지고 대하면 (왜곡)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고 일본 정부의 적극적인 대처를 촉구했다.
그는 “한-일간 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이끌기 위해 일본 정부가 좀더 과거를 직시하고 그 바탕에서 미래지향적인 한일관계를 이끌 책무가 있다”며 “정부는 역사교과서와 관련, 여러 차례 협의를 통해 올바른 역사인식이 한일관계의 근간이라고 밝혀왔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그런 점에서 한-일 정상이 제주도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한-일 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풀어야한다고 합의했듯이 일본 정부는 이를 유념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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