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동남을 지역위원회 일부 당원들이 광주광역시당 당사 앞에서 1인 릴레이 피켓시위를 시작했다.
11일 첫 주자로 나선 선종철 당원(충장동 당원협의회장)이 든 피켓엔 “광주 시당은 응답하라. 동남을 갑질 정치 줄세우기 정치 NO. 갑질 정치 주역 동남을 예비후보 제명 YES"라고 적혀 있었다.
얼마 전 이병훈 민주당 동남을 예비후보 측근 최 모 씨가 동구의회 여성 구 의원을 향해 여성혐오 욕설을 한 사태가 봉합되지 않은 채 시 당 당사 앞 피켓시위로까지 파문이 확산된 것이다.
이들은 피켓 시위 개시에 앞서 이해찬 대표와 민주당 공천심사위원회에 “이병훈 예비후보의 공천절차를 즉각 철회하고, 당에서 제명하라”는 강경한 어조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성명서에서 이들은 “이 후보의 최측근이라 사람이 동료 여성 구 의원에 대해 입에 담지 못할 욕설을 하고 지역위원회가 만신창이가 됐음에도 구 의원이 줄서기를 강요당하고 있다”고 밝히며 “이런 수모를 당하고도 주민의 대표 노릇을 한들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고 비난했다.
또한 이들은 “송갑석 시당위원장이 그동안 동남을 지역위원회의 만행을 몰랐다면 무능이고, 알면서 묵인했다면 이병훈 위원장과 공범을 자처하는 것이다”고 지적하며 “진상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관계자들을 조치하라”고 주장했다.
박종균 동구의회 의장은 “13일까지 피켓 시위를 하고 시 당의 적절한 후속조치가 없으면 14일 중앙당사 상경투쟁을 통해 이해찬 대표와 공심위원장을 면담하고 이 후보 공천절차 철회를 요구하겠다”고 지속적인 강경투쟁을 예고했다.
이 후보 측근의 거칠고 부적정한 처신이 불러온 파문이 자칫 지역위원회 당원들의 중앙당사 상경투쟁으로까지 증폭될 가능성이 짙어진 이번 사태가 어떤 결론을 맺을지 지역정가의 눈길이 뜨겁게 달궈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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