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의로 탈당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 이제 그만 놓아 주십시오”
자유한국당 밀양·의령·함안·창녕 지역구 홍준표 예비후보는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나의 고향 출마를 기득권 고수라고 비판하는 것은 참으로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국회의원 2/3는 고향에서 출마하고 나는 험지 25년 정치 끝에 정치 마무리를 고향에서 하겠다는 생각으로 첫 고향에서 출마하고자 하는 것이다”고 재차 강조했다.
김형오 한국당 공천관리위원장의 설득에도 '고향 출마'를 고수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한 셈이다.
이렇듯 홍준표 예비후보는 사실상 무소속이라도 출마를 굳힌 것으로 보인다.
만약 홍 예비후보가 무소속 출마를 한다면, 밀양·의령·함안·창녕 선거구는 유례가 없는 대 격랑 속으로 들것으로 예상된다.
野 성향이 지지세가 짙은 지역에서 범야권 후보들의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할 것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4.15 지역 국회의원 선거는 야권의 승리를 장담할 수 없게 됐다.
1여다야(1與多野)구도가 불가피하다는 전망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10일 현재 국회의원 선거 예비후보로 등록한 이는 모두 10명이다.
이들 중 조성환(61. 더불어민주당·밀양) 예비후보를 제외하면 박상웅(59. 밀양) 조해진(56. 밀양) 이창연(54. 밀양) 홍준표(65. 창녕) 후보 등이 자유한국당 소속이거나 성향을 보인다.
이승율(65. 밀양) 박순남(77. 밀양) 양지웅(36. 밀양) 배은수(43. 밀양) 예비후보는 공히 국민혁명배당금 당 소속이어서 이 중 한 명으로 압축될 가능성이 높다.
한국당 공천관리위원회는 10일 오후 회의를 열어 홍 전 대표를 비롯한 김태호 전 경남지사, 김병준 전 비상대책위원장(비대위원장)의 전략 공천 안건을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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