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라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충북도내 기업들의 피해가 현실화되고 있다.
7일 충북도에 따르면 자동차부품기업을 중심으로 도내 10여개 업체가 신종코로나 확산으로 수출계약 취소와 매출감소가 나타나고 있다.
특히 자동차 부품 관련 업체는 현재 최소 인원만 근무 중이며 향후 중국에서 원자재 수급이 어려울 경우 휴무에 들어갈 정도로 피해가 커지고 있는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자동차부품 업체 외에도 기계, 화학, 화장품, 농식품 등 충북의 주력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도는 이날 이시종 지사 주재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에 따른 도내 기업들의 피해 대응을 위한 긴급 기업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들은 중국 수출 계약 취소, 중국산 원부자재 수급 지연, 중국으로 수출품목의 선적 지연 및 상반기 중화권 박람회 취소·연기 등을 우려하면서 긴급 경영안정자금 지원, 신규 판로 개척 지원, 세제 감면 등을 건의했다.
도는 참석 기업을 비롯한 도내 피해 우려 기업 지원 및 상황 파악을 위해‘수출피해기업신고센터’를 도, 시군, 충북테크노파크, 충북기업진흥원 등에 설치·운영하고 있다.
또한 예비비 8억원을 긴급 편성해 수출바우처(3억원), 무역보험(2억) 등 대(對)중국 수출 감소에 따른 기업지원을 강화하고 음성진천 지역사랑 상품권 할인(5~6% →10%)을 지원하기로 했다.
아울러 수출시장 다변화를 위해 △상반기 계획된 대 중국(홍콩 포함) 통상사업(총 30여건) 일정 변경 또는 지역 조정 △인도·몽골 등 신남(북)방, 유럽 전략시장 진출 확대 등 공격적 마케팅으로 도내 기업의 중국발 리스크 최소화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이시종 지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피해 최소화를 위해 수출 최전선에서 대응하고 있는 기업 및 관계기관을 격려하고, “도내 기업들의 피해 대응책과 함께 중국의 신뢰도가 저하되고 있는 상황을 기회로 삼는 전략을 수립하라”고 관련부서에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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