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운동단체인 ‘참여자치21’이 29일 더불어민주당 광주 동남을 이병훈 예비후보 측근 A씨가 여성 구의원을 향해 격한 욕설로 모욕을 준 사건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참여자치21은 광주시 더불어민주당 동남을 지역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지난 23일 민주당 광주시당에 ‘정당민주주의를 훼손하는 당원의 갑질을 고발합니다’라는 성명서를 전달했음을 밝히며 “이 후보는 동구 구민과 광주시민들에게 사과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덧붙여 참여자치 21은 이번 사태를 대하는 민주당의 방관적 태도를 지적하며 “이번 파문의 핵심인 구태·적폐정치가 더는 용납되지 않는 ‘시스템 공천’ 대책을 구체적으로 밝힐 것”을 촉구했다.
참여자치21은 민주당 시·구 의원들의 무력한 행태도 날카롭게 지적했다.
참여자치21은“이 후보의 측근일뿐인 A씨가 바로 같은 당 소속 의원인 여성 구의원에게 무참한 모멸감을 주었음에도 불구하고 침묵을 지키고 은연중 용인하고 있는 행태를 이해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참여자치21은 “얼마전 정종제 광주시 전 행정부시장의 불법당원 모집 의혹, 민주당 광산갑 지역구 불법당원 모집 의혹 등 파문이 났을 때도 지금과 똑같이 꿈쩍하지 않았다”며 민주당의 방관적인 무력한 태도에 대해서도 날카롭게 각을 세웠다.
마지막으로 참여자치21은 “구의원을 향한 후보 측근의 막말 사태는 결국 자신의 공천권을 쥐고 있는 지역위원장, 시당, 중앙당으로 이어지는 ‘나쁜 공천 시스템’ 때문이다”고 지적하며 “민주당은 이번 총선에서 공정성과 투명성 강화를, 보다 참신한 인재영입을, 보다 개혁적이고 혁신적인 당내·정치변화를 위한 시스탬 공천을 해야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민주당 광주 시당은 송갑석 위원장 지시로 지난 1월 21일~22일 이틀 동안 이번 사태에 대해 해당 시·구 의원들로부터 진상조사를 진행하였으며, 파문이 확산되자 28일 A씨는 탈당계를 민주당 시당에 제출하였고, 시당은 탈당계를 수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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