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쇄 살인범 유영철이 자신이 살해한 사람의 간(肝)을 먹었다고 진술해 충격을 주고 있다. '양들의 침묵'이 연상되는 끔찍한 사건이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이동호)는 13일 유영철은 자신이 살해한 시신의 간을 4차례에 걸쳐 먹었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유씨는 검찰조사에서 "정신이 맑아지고 먹고나면 몸이 좋아진다"는 이유로 이같은 엽기적인 행위를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은 유씨가 살인을 한 뒤 기분전환을 위해 제주도 등 여행을 하거나 전화방에 푹빠져 있었다고 말했다. 유씨는 또 경찰에 검거되지 않았더라면 1백명까지 죽였을지 모른다고 진술했다고 검찰은 밝혔다.
검찰은 또 유씨의 범행이 현재까지 우리나라에서 검거된 역대 살인사건의 피의자 중 피해자를 가장 많이 발생시킨 사건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중앙지검 형사 3부는 지난해 9월 24일부터 올 7월 13일까지 10개월 동안 모두 17차례에 걸쳐 노인과 부녀자, 장애인 등 21명을 살해한 혐의 등으로 유씨를 구속기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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