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정부가 직접 나서 과학기술 혁신을 강조하는 등 과학기술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시민들이 현대 과학기술과 여러 가지 사회 문제들의 관계를 파악하는 것은 쉽지 않다. 이런 간극을 좁히기 위해 '과학기술과 사회'의 관계를 연구해온 연구자들이 직접 나섰다.
***"과학과 사회를 보는 새로운 관점 제공하는 장"**
과학기술과 사회의 상호작용을 연구해온 고려대학교 과학기술학 협동과정(주임교수 김문조)은 과학문화재단 등과 공동으로 '과학과 사회' 여름 캠프를 19일부터 21일까지 2박3일간 경기도 용인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과학과 사회' 캠프 실무 책임을 맡은 김동광 박사는 "과학기술을 둘러싼 환경이 빠른 속도로 변화하고 있어서, 과학에 대한 대중의 참여가 어느 때보다 요구되고 있다"며 "핵폐기물처리장을 둘러싼 사회적 갈등, 인간배아 복제를 둘러싼 윤리적 문제 등에서 나타났듯이 과학기술의 개발과 이용과정에 대한 토론의 장이 필요하다는 인식하에서 이번 캠프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김동광 박사는 "지금까지 과학기술 지식을 습득하는 '과학 캠프'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많이 있었지만, 일반인을 대상으로 '과학기술과 사회'의 관계를 고민해보는 자리는 처음"이라며 "참가자들은 이번 캠프를 통해 과학기술과 사회의 폭넓은 관계에 대한 기본적인 인식을 획득하고, 일상생활 속에서 부딪히는 다양한 과학기술에 관련된 의사결정에서 적절한 판단을 내릴 수 있는 능력을 기를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박사는 "프로그램도 지역 사회에서 발생할 수 있는 환경문제나 과학기술적 의사결정에서 적절한 판단을 내릴 수 있는 실질적인 내용들로 구성했다"고 덧붙였다.
***"'사이언스 드라마' 등 새로운 시도 통해 '과학기술과 사회' 균형 감각 길러"**
2박3일 동안 열리는 이번 캠프에서는 첨단 과학기술에 대한 개관부터, 핵폐기물처리장 설치를 둘러싼 사회적 갈등이나 인간배아 복제를 둘러싼 윤리적 문제 등 중요한 사회적 논쟁을 야기하는 과학기술적 주제들이 폭넓게 다뤄진다.
캠프에서는 '과학기술과 사회'와 관계를 파악하는 기본적인 관점을 소개하고 생명공학(BT), 정보기술(IT), 나노기술(NT) 융합기술 등을 폭넓게 이해할 수 있는 균형 있는 강좌가 진행된다. 또 '과학기술과 사회'에 대한 참가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이언스 드라마(Science Drama)'가 새롭게 시도된다.
참가자들이 조별 혹은 개인별로 주제를 선택해 강의를 듣고, 능동적으로 참여해 토론 결과를 연극 등의 형태로 발표하는 기회도 제공된다. 특히 이 과정에서 강의, 토론 등의 과정을 거쳐 결론을 도출해낼 수 있도록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캠프는 그 대상을 대학생과 대학원생으로 해, 다양한 영역으로 진출할 대학(원)생들이 '과학기술과 사회'에 대해 균형 잡힌 시각과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참가를 원하는 전국의 대학생과 대학원생들은 8월16일까지 캠프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참가비는 2만원이다.
☞'과학과 사회' 캠프 홈페이지
다음은 '과학과 사회' 캠프 주요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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