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의 고교후배로 생수회사 `장수천'의 대표를 맡았던 홍경태(49)씨가 최근 청와대 수송담당 행정관(3급)으로 채용돼 근무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김종민 청와대 대변인은 7일 홍씨가 청와대에 근무중이라는 일부 언론 보도와 관련, "홍씨가 지난달 1일 수송과장에 임명된 것으로 안다"며 "홍 행정관은 청와대 소속 차량들의 배차와 관리 등을 주로 맡고 있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의 고교 8년 후배로 동문들이 만든 노무현 후원회의 사무국장을 맡았던 홍씨는 노 대통령이 장수천을 사실상 인수한 직후인 96년 12월부터 이 회사 대표를 맡았다가 98년 11월 노 대통령의 고향 친구인 선봉술(집행유예 석방)씨에게 넘겼다.
홍씨는 지난 1월 특검에 의해 썬앤문·장수천 사건과 관련해 압수수색을 당하고 조사를 받았으나 기소되지는 않았고, 지난 2월 있었던 국회 법사위의 ‘불법 대선자금 등 청문회’에 증인으로 채택됐었으나 출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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