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고구려사 역사 왜곡에 이어 남-북한과 인접한 서해(중국명:黃海)의 70%이상을 자국 바다로 확장하려는 움직임을 보여, 커다란 파장을 예고하고 있다. 중국이 '역사 침공'에 이어 '영토 침공'까지 자행하려 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중국은 필요할 경우 "무력 사용도 불사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 중국의 패권주의가 아시아의 커다란 위협으로 급부상하는 양상이다.
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중국 시사주간지 <료망동방주간(瞭望東方週刊)>는 최신호를 통해 "한국의 주장대로 총면적 35만㎢인 서해 영해 획정에 등거리선 원칙을 적용할 경우, 전체의 절반인 18만㎢의 해역이 남-북한 관할에 추가돼 이에 대한 분쟁의 소지가 있다"고 보도했다. 이 잡지는 대신 "중국이 서해에서 25만㎢ 해역을 자국 영해로 획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국이 주장하는 25만㎢는 서해 전체규모의 71%에 달하는 것이어서, 중국이 고구려사 역사왜곡에 이어 서해마저 독식하려는 영토확장 야욕을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중국 관영 신화통신도 지난 7월 "한국이 군산에서 직선거리로 2백50여㎞ 떨어진 `서해 2광구' 일대에서 석유 탐사에 착수했다"며, "이곳은 중국 대륙붕 중간선에서 불과 50여㎞ 떨어져 있다"고 예민한 반응을 보였었다.
중국 인터넷 포털 사이트 <신랑(新浪.sina)>도 5일 "중국은 영해가 국토 면적(9백60만㎢)의 3분의 1선인 3백만㎢에 달하고,이중 1백만㎢의 해역이 한국,일본, 베트남 등과 영유권 분쟁 대상"이라고 보도했다. <신랑>은 "중국은 이 방대한 영해를 지키고 해저 자원을 보호하기 위해 외교적 노력과 무력 사용 불사를 비롯해 민족적인 지혜를 총동원해야 한다"며 유사시 '무력 사용' 가능성까지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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