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군의 이라크 추가파병이 3일 시작되는 가운데 이라크에 투입될 예정인 주한미군 병력 3천6백명도 2일 출병식을 갖고 이라크 파병을 시작했다. 한국군과 주한미군을 합쳐 도합 7천여명이 이라크에 동시투입되는 양상이어서, 한국에 대한 이라크 무장세력의 공세가 본격화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주한미군 3천6백명 2일 이라크 파병 시작 부대별로 이동. 전투장비는 이미 출발**
이라크전에 투입될 미2사단 소속 2여단 병력 3천6백명이 이날 오후 경기도 동두천시 보산동 캠프 케이시에서 출병식을 갖고 이라크 파병을 시작했다. 이날 출병식 및 환송식에는 미2사단 존 우드 사단장과 천명수 경기도 제2행정부지사 등이 참석했다.
이라크에 투입되는 미 2사단 2여단의 파병은 앞으로 일주일 내에 부대별로 이동할 예정이며 이라크전 작전이 끝난 뒤에도 한반도로 복귀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이미 전차, 장갑차 등 2여단 중화기는 이미 지난달 초부터 미국 화물선 2척을 이용, 부산을 거쳐 쿠웨이트로 이동됐다. 이들 화물선에 실은 전투장비와 군수물자에는 M2 브래들리 전투차량과 에이브럼스 전차, 탱크 등 1천8백여대 등이 포함돼 있으며 이밖에 M109A6 팔라딘 자주포 수십대 등이 포함돼 있다.
이라크 추가 파병부대를 구체적으로 보면 9 보병연대 1대대와 503 보병연대 1대대, 506 보병연대 1대대 등 미2사단 2여단 주력 부대인 3개 보병 대대와 통신대, 공병부대 등 지원부대가 포함된 3천6백명이다. 이는 한반도 주둔 미군 3만7천여명의 10% 가량에 해당하는 것으로 미 2사단 2여단은 주한미군 지상군의 핵심 전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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